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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자보사 보험료인하 고민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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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7-24 01:50

삼성화재등 대형손보사 자보료 인하 결정
원수손보사에 비해 손해율 높아 부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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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에 이어 다른 손해보험사들도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온라인자보사들이 고민에 빠져있다.

아직까지 온라인자보사의 손해율이 타 손보사들에 비해 높은 상황에서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기에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23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화재가 개인 자가용승용차를 대상으로 다음달 16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2.0∼3.8% 인하한다고 밝히자 동부·LIG·현대해상 등 대형 손보사들도 8월~9월중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자 부담이 커진 곳은 온라인자동차보험 전업사들이다.

온라인자동차보험사의 경우 오프라인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료를 경쟁력으로 삼아왔다.

따라서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게 되면 경쟁력이 축소되기 때문에 최소한 비슷한 수준으로 보험료를 낮춰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온라인전업사들이 보험료를 인하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그동안 시민단체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개선되고 지난회계연도에 최대 순익을 기록했기 때문에 자동차보험료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화재가 이번에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결정한 것도 국민의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이라고는 하지만 시민단체 등의 압력도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온라인전업사의 입장에서는 보험료를 인하할 여건이 안 된다.

FY08 1분기(2008년 4월~6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보면 업계 평균은 67.4%로 전년동기 72.7%에 비해 5.3%p 개선됐다.

각 사별로 보면 온라인전업사들의 경우 현대하이카다이렉트와 교원나라 자보만 73.2%로 적정 손해율(72.5%)에 근접해 있을 뿐 교보AXA와 다음다이렉트의 경우에는 각각 76.1%, 78.2%%의 높은 손해율을 기록했다.

또한 FY07 실적을 보면 원수손보사들의 경우 흥국쌍용화재를 제외하고는 모두 흑자를 기록했지만, 온라인 전업사의 경우에는 교원나라자보만 93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3개사는 50억원에서 180억원 가량의 적자를 기록했다.

즉 가격경쟁력 확보차원에서는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해야 하지만 보험사 경영차원에서는 보험료 인하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온라인 전업사의 한 관계자는 “FY08에 들어서면서 고유가 등으로 인한 차량운전이 줄어들어 손해율이 크게 개선되고 있지만 여름휴가철과 장마철, 겨울철 폭설 등 아직 손해율에 악영향을 미치는 환경이 지나가지도 않았기 때문에 섣불리 결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온라인전업사의 입장에서는 올해가 흑자를 기록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흑자폭이 줄어드는 보험료 인하를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온라인자보사들의 경우 매년 높은 손해율로 인한 적자폭이 커지자 증자를 통해 근근이 버텨왔다.

그러나 적자폭이 계속 늘어나면서 지난해 교보자보와 다음다이렉트가 각각 AXA와 에르고그룹으로 매각되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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