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최근 자동차금융 시장에서 신용카드를 이용한 저금리 할부금융서비스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기존 캐피탈사들이 독점했던 자동차 할부금융서비스 시장에서 삼성카드가 자동차토탈서비스를 모토로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특히, 고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어 향후 신용카드사들의 추가적인 시장 진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자동차금융 시장은 캐피탈사들의 점유율이 높았지만 삼성카드가 파격적인 금리의 자동차 할부금융을 선보이면서 신용카드사의 진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여신성 자산비중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006년 12월말 여신성자산비중은 47.9%에서 2008년 3월 현재 50.4%로 증가했다.
삼성카드는 올 1월 신용카드 업계 최초로 ‘자동차카드할부’상품을 출시해 현대, 기아, 쌍용 등 국내차 및 수입차 구입시 우량 직장인 및 신용도 우수회원에게 취급수수료, 근저당 설정비용 면제와 7%대의 금리 등 파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용한 카드종류에 따라 최고 1%의 포인트 적립 또는 1000원당 1S마일(삼성카드 자체 마일리지)의 항공마일리지 적립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할부기간은 최장 36개월로 원리금균등 상환방식이다. 국내차의 경우 2~3개월 무이자 할부 구입(단, 포인트·마일리지 미적립)이 가능하다.
또한 최장 60개월, 최저 6.9% 금리의 ‘자동차할부금융’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외 모든 차종에 대해 신차 구입시 최대 1.5%까지 기프트 카드로 돌려받고 마일리지 적립도 가능한 ‘오토 캐쉬백’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신차에 대한 자동차 선포인트 서비스도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르노삼성, GM대우 자동차 구입시 삼성카드를 이용하면 먼저 최대 50만원까지 포인트로 결제하고 최장 36개월동안 나눠 갚을 수 있다. 먼저 사용한 혜택을 받은 금액은 카드이용금액의 2~5% 비율로 적립해주는 포인트로 나눠 갚을 수 있다.
삼성카드는 신차뿐만 아니라 중고차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달부터 SK엔카와 제휴를 통해 업계 최초 중고차 세이브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최고 70만원까지 장기 저리의 세이브 혜택과 또한 기존 중고차 금리보다 훨씬 저렴한 최저 12.9%의 낮은 금리를 적용하는 할부금융서비스도 제공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향후, 중고차 금융시장에도 카드할부를 도입해 공급자 위주의 자동차금융시장을 소비자가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변화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