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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개입으로 달러보험 ‘된서리’ 맞나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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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7-13 18:28

환차손 우려에 고객·보험사 ‘노심초사’
신규 가입 외환시장 상황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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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가입 외환시장 상황 고려해야

정부의 환율정책으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1000원대 초입에서 공방을 거듭하며 1000원선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달러표시 보험에 가입한 가입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보험업계 전문가들은 신규 가입을 고려하는 고객이라면 외환시장 상황을 지켜본 후 가입시점을 다시 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외환보유고를 풀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자 일부 외국계 보험사를 중심으로 판매되는 달러보험의 신규가입비율이 감소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원 하락한 1002.3으로 마감했다.

이처럼 원화환율이 1000원대를 위협하자 외국계 A생보사에는 달러보험 신규가입 여부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

이 보험사 관계자는 “정부가 갑자기 달러보유고를 풀어 원·달러 환율이 1000원선을 위협할지 몰랐다”며 “솔직히 지금 같은 외환시장 상황에서는 고객들에게 신규가입을 권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당분간 정부가 원·달러 환율 상승을 계속 억제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에 달러보험을 판매중인 보험사들은 가입저조로 이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또한 기존가입자들의 경우 달러로 보험료를 냈다가 만기 시 원화로 보험금을 받을 경우 그 동안 낸 보험료보다 적어지는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어, 일부 가입자들의 문의전화가 이전 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난 상태다. 한 생보사 담당자는 “문의전화가 이전보다 두배 정도 늘어난 것 같다”며 “가입자들에게 최근 환율 하락세는 정부의 개입으로 인한 것이니 좀 더 두고 보는 게 좋겠다고 조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달러보험이 장기상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정부의 환율정책으로 인한 환율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달러보험의 경우 10년 이상 확정금리와 이자소득 비과세란 이점이 있고 장기상품인 만큼 최근 환율변동에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며 “일부 악영향은 있겠지만 시장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신규가입을 고려하는 고객이라면 외환시장 추이를 지켜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며 “기존 가입자들의 경우 최소 만기가 5년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달러보험 판매시작이 2~3년 밖에 안돼 큰 걱정을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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