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지난 11일 제8차 정례회의를 열고 지난 6월17일 사임한 박광철 전 금감원 부원장의 후임으로 송경철 부원장보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오는 2011년 7월10일까지 3년이다.
송경철 신임 부원장은 1956년생으로 제주 제일고,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82년부터 증권감독원에서 증권감독·검사, 공시 등 다방면에 걸쳐 오랫동안 경험을 쌓아왔다. 2005년 증권검사1국장과 2007년 증권감독국장을 거쳐 올 6월부터 부원장보 겸 변화추진단장을 역임했다.
송 신임 부원장은 무엇보다 금감원 인사팀장을 오랫동안 역임하는 등 내부사정에 밝고, 원만한 대인관계로 신망이 두터워 조직화합·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다.
또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각 금융업권간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금융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적극적으로 부응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과 자격을 갖췄다는 점이 부각됐다.
이와 함께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오는 17일 임기가 만료되는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후보에 안택수 전 국회의원을,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후보에는 임주재 전 금감원 부원장보를 각각 임명제청했다.
안 후보는 1943년 출생으로 경북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일보 기자, 보건사회부 공보관, 국민연금공단 재정담당 이사를 거쳤다. 제15대, 16대, 17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바 있다.
임 후보는 1953년생으로 대구 계성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은행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199년부터 금감원에 몸담았다. 조사연구, 신용감독, 기획조정, 총무국장을 거쳐 부원장보를 역임했다.
한편 증권예탁결제원 사장 임명제청의 경우 사전에 주주총회를 거쳐야 하는 법률 규정에 따라 오는 22일 주총을 거쳐 임명제청할 예정이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