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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하반기 ‘리스크관리’ 비상령

정하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8-07-06 18:45

하반기 시중은행들이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은행들이 대출경쟁을 벌이면서 기업 및 가계에 대한 대출이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 고유가,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대출 연체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실제로 국민은행의 중소기업 연체율은 지난해말 0.56%에서 올해 3월말 0.71%로 0.15%포인트 상승했고, 신한은행은 같은 기간 동안 0.20%포인트 올랐다.

우리은행도 중소기업 연체율이 지난해 말 0.89%에서 3월 0.97%로 0.08%포인트 상승했고, 하나은행의 연체율은 지난해말 1%에서 3월말 현재 0.54%포인트 상승한 1.54%를 나타냈다.

또 금감원에 따르면 5월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1.6%로 지난 연말에 비해 0.6%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최근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종창 금감원장은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은행만 보면 대기업과 가계대출 연체율은 괜찮은 편이지만,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나빠졌다”며 “개별 은행들이 리스크관리를 강화해야 하고, 또 신BIS도입 등으로 리스크관리를 강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대출 연체율 상승에 따른 ‘리스크 관리’에 대한 지적이 나오면서, 시중은행장들이 하반기 ‘리스크관리’에 중점을 두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하나은행장은 지난 2일 3/4분기 조회사를 통해 “리스크 관리본부를 중심으로 대출자산과 파생상품 등의 건전성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유동성 및 ALM 등 일상적인 리스크 점검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지난 1일 월례 조례사에서 “고유가, 고물가 등으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 증대로 사전적 건전성 관리의 필요성이 한층 높아진 만큼 각종 리스크의 사전적 대비를 통해 부실자산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서병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은행들은 대출심사 기준을 강화하고, 기존 대출자산에 대해서도 잠재적 불안요인들을 감안한 장기건전성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며 “또 잠재적 손실규모를 측정한 이후 그에 상응하는 충당금을 적립해야 하며, BIS자기자본비율의 개선을 위해서 증자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영상황이 악화된 업종으로의 대출에 대해서는 각별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었다.



정하성 기자 haha7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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