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운용업계, 부동산 투자 新수익원 ‘눈독’

김경아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8-07-02 21:52

규제 완화·증시침체 기회 ‘부동산투자’ 활기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해외 투자처 물색, 인력 보강 등 강화 ‘탄력’

부동산 특화운용사 신규 인가 줄줄이 대기

그동안 금융당국의 진입 규제가 컸던 부동산 특화 운용 부문이 다소 완화되면서, 각 운용사마다 부동산 대안 투자를 늘리는 등 부동산 개발을 신수익원으로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더욱이 최근 신규 인가를 획득한 엠플러스 자산운용과 하반기 자산운용업계 진출을 목전에 둔 운용사 가운데 부동산 운용을 특화로 한 현대스위스 운용, 더커운용 등 부동산 특화 운용사들의 시장 진입이 가시화 되면서 부동산 특화 운용이 한 층 강화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지난 달 16일 신규 허가를 받은 운용사중, 엠플러스운용은 부동산신탁사인 대한토지신탁이 100% 출자한 부동산 전문 특화 운용사로 모회사인 대한토지신탁의 개발사업 경험과 시너지를 발판으로 사모형부동산펀드와 해외부동산 사업에도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또한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강점을 지닌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지분을 37.5% 출자한 현대스위스자산운용도 본허가를 신청중인 상태다.

특히 이러한 부동산 특화 운용 강화 움직임은 기존 대안투자 전문 운용사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변동장세가 심화되면서 각 운용사들의 기존 주식운용을 비롯 PF나 실물 등 대안투자 운용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관련 운용부문이나 회사를 편입해 전문력을 보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부동산전문 특화 운용사를 내걸고 나선 다올부동산운용의 경우, 최근 前생보부동산신탁 대표였던 김학송 씨를 공동대표로 선임해 향후 부동산 실물 매입 및 개발 사업 등 전문성을 한 층 가속화시킨다는 전략이다.

다올부동산운용 관계자는 “현재 국내외 3500억원 규모의 부동산펀드를 운용중이고, 특히 지난 3월 미분양아파트특별자산펀드의 경우 배타적우선판매권을 부여 받는 등 부동산 전문 특화 운용사로의 강점을 인정 받고 있는 중”이라면서 “해외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서는, 최근 업무 협약을 맺은 말레이시아 썬웨이 그룹과 오피스 실물매입건과 필리핀, 발리, 뉴질랜드 등 사업성이 있는 해외부동산 투자건을 검토중에 있다”고 말했다.

대안투자 전문 운용사인 미래에셋맵스운용 역시 국내를 비롯해 미국, 중국, 홍콩 등 해외 주요 오피스 빌딩 20여개에 집중 투자중이다. 현재 총 3조원 규모의 국내외 해외 부동산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동사는 그동안 투자한 부동산펀드의 성과도 괄목할 만 하다는 평가다.

지난 2004년 12월 설정한 대치동 테헤란로 퍼시픽 타워에 투자하는 ‘맵스프런티어부동산4호’의 경우 설정 이후 현재까지 시세 차익이 무려 80%이상을 호가하고 있는 중.

미래에셋맵스운용 마케팅팀 이제홍 팀장은 “해외부동산 펀드로는 지난 2007년 1월 4300억원 규모로 설정한 ‘미래에셋맵스AP부동산투자회사’가 대표적으로, 현재 국내를 비롯한 중국, 홍콩, 서울 등 8개 지역에 분산투자중”이라면서 “향후에도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수 있는 인도, 브라질 등 해외지역 부동산 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하는데 현재 주력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피닉스자산운용은 별도의 법인 형태로 ‘부동산자산관리회사’ 인가 신청을 국토해양부에 신청한 상태다. 피닉스운용 관계자는 “기존 AI본부 부동산팀에서 부동산펀드를 운용중이지만, 이번에 부동산자산관리회사 인가가 결정된다면 리츠펀드 등 관련 부동산펀드에 운용전문성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증시가 변동성이 높아져, 기존 주식형 펀드 외에 향후 유망한 부동산 대안자산에 전문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차별성이 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운용사들의 부동산 투자 확대와 관련, 중장기적인 신수익원 선점 일환으로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입을 모으면서도 사전에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꼭 병행해야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메리츠증권 부동산연구소 강민석 수석 연구원은 “최근 해외 동향을 살펴보면, 금융기업들이 부동산 투자를 활발히 전개하는 추세고 국내의 경우도, 기존 건설사 주도였던 PF가 금융사 위주로 옮겨가는 추세가 확연하다”면서 “국내외 부동산 개발 진출 등 투자 움직임은 긍정적이지만, 충분히 검토하고 진출해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