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손보사 세제비적격 연금 못판다

이재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8-06-29 18:45

규제개혁심사단 “손보사 감내능력 부족”
연간 17조원 비과세시장 생보사 ‘수성’

17조원의 시장규모가 형성되어 있는 세제비적격 연금보험시장에 진출하려 했던 손보사들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규제개혁심사단은 손보사의 세제비적격 연금보험 취급허용에 대한 심사를 진행, 손보사의 진입을 불허하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제비적격 연금보험이란 연말 정산에서 환급은 되지 않지만 10년이상 유지할 경우 이자소득세를 면세해주는 연금보험 상품을 말한다.

현재 세제비적격 연금보험 상품은 상법 보험편에 생보사들만 취급할 수 있도록 명시되어 있다.

지난 91년 상법에서 연금보험판매와 관련, 생보사가 판매하는 현실을 반영, 손보사에는 판매를 금지했기 때문이다.

손보업계는 1994년부터 조세특례제한법에서 규정한 개인연금과 2005년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의 의한 퇴직연금만 판매하고 있다.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은 기본적으로 적격연금(비과세)상품이지만 △만 18세 이상 국내 거주자로 근로소득자 내지 자영업자 △보험료 10년 이상 납입 △납입한도 분기 300만원 이상 △만 55세 이후부터 5년 이상 연금지급 등 이상 4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면세가 된다.

손보사들이 시장진출을 원하는 명확한 이유다.

현재 생보사의 세제비적격 연금시장 규모는 17조원에 이르고 있으며 적격연금시장 규모도 2조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반면 손보사들은 적격 연금시장규모가 8000억원 수준이다.

생·손보업계가 세제비적격 연금보험시장을 놓고 갈등이 커진 것은 지난해 7월 법무부가 상법내 연금보험 관련 규정 개정작업을 진행하면서부터다.

당시 손보업계는 상법상 불합리한 규정으로 보험업권간 균형적 발전이 저해되고 있는 상황이러며 법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생보사들은 연금보험이 생보사 고유영역이며 화재·선박 등 손보사가 보장하는 거대 위험이 연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반대해 왔다.

이에 손보업계는 금융규제개혁심사단에 손보사들도 세제비적격 연금보험 취급을 허용해 달라며 건의한 것이다. 그러나 금융규제개혁심사단은 손보사의 세제비적격 연금보험 취급을 불하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급여력비율 등의 경우 손보사들이 생보사에 비해 전혀 뒤처지지는 않지만 생보사들에 비해 리스크가 큰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향후 연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보업계의 주장을 받아 들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아직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손보사들의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은 알고 있다”며 “보험이론상 연금보험이 생보의 고유영역이라는 점은 맞지만 우리나라 현실은 보험이론과 상당히 괴리돼 있다는 점을 심사단이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AI 에이전트 앞세워 디지털 혁신 가속 [보험사 AI 전략]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앞세워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AI 기반 영업지원 시스템인 ‘AI Advisor’를 전속 설계사 전체로 확대해 고객 맞춤형 상담과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보험계약 인수심사와 보험금 보상 등 보험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AI 기술을 영업 현장에 도입하며 설계사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삼성화재 관계자는 “AI 시스템을 활용한 회사 주도의 영업지원체계를 구축해 상담 준비부터 고객 안내까지 판매 프로세스 전반을 연결하고자 했다”며 “업무 효율성을 높여 전 2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여성 웰니스 플랫폼 키운다 [보험사 헬스케어 전략 (4)]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건강관리 수요가 늘면서 보험사들이 헬스케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의료기관 협업을 통해 질병 예방부터 회복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주요 보험사들의 차별화 전략과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여성 건강을 넘어 일상 전반으로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펨테크연구소를 중심으로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 수요를 발굴하고, 임신·출산·육아에 특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한편 여성 맞춤형 헬스케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여성의 건강과 생활 3 정문철 KB라이프 대표, 'KB골든라이프'로 금융·돌봄 연결 [보험사 시니어 전략]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보험산업의 성장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보험사는 연금·사망보험금으로 노후소득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탁·WM을 통한 자산승계, 요양·주거와 건강·간병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주요 보험사의 시니어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각사가 보유한 보험계약과 고객·계열사 역량을 어떻게 차별화 전략으로 연결하는지 분석한다. <편집자 주>정문철 KB라이프 대표가 요양시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과 돌봄을 결합한 시니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은 도심형 요양시설을 운영하는 기반에 연금·은퇴금융 상담을 더해 고객의 노후 준비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