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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조장세, 펀드 자금유입은 ‘안정적’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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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6-29 18:05

MMF, 연초 이후 30조원 쏠려 수탁고 급증 확연
연초이후 증감 10개 펀드 중 9개 대형성장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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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팡 질방 변동장세에 스태그플레이션 조짐까지 감지되면서, 투자자들의 투심이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펀드 자금유입은 안정적으로 선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변동장세가 심화되던 올 연초 이후부터 현재(기준일: 2008.6.26)까지 MMF(머니마켓펀드)로 설정액의 50%가까운 30조원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동기간 주식형 펀드 25조 3,426억원의 수탁고 증감보다 높은 상승폭인 것.

다시 말 해 연초 이후 혼조장세를 맞아 넘쳐나는 시중 유동성 자금이 MMF로 뚜렷이 쏠리고 있음을 단적으로 증명해주고 있다. 통상 MMF는 입출금이 자유로운 초단기 금융상품으로 시장이 상승할 때 보다는 조정을 받거나 변동성이 심화될 때 안정적인 투자심리가 부각되면서 자금흐름이 쏠리고 있다는 평가다.

동양종금증권 펀드리서치 박용미 연구원은 “최근 눈에 띄게 MMF가 증가한 것은 대내외적으로 장세가 불확실하다보니 기관들의 자금집행이 대기중인 이유가 커 보인다”며 “변동성이 깊어지면서 저점을 예상하기 힘든 상황인 것이 사실인만큼, 앞으로 상당기간 MMF로서의 자금 이동은 뚜렷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같은 MMF로의 자금 쏠림이 단기적인 관망세가 심화된 안정적 투자전략의 일환으로 단기적으로는 바람직해 보이지만, 상승국면 때 수익 추구의 기회를 놓칠 수 도 있으므로 적절한 투자전략을 추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삼성증권 펀드리서치 김휘곤 과장은 “올 들어 투자심리 위축으로 시장을 주도하는 주도주 펀드도 쉽사리 눈에 띄지 않고, 단기성 상품인 MMF로의 자금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는 양상”이라며 “단기적인 전략상으로는 MMF로서의 관심은 적합하지만, 장기적으로 상승 국면시 MMF로의 자금 쏠림은 투자 시기를 놓칠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 과장은 “상승국면을 염두에 둔 수익 추구전략으로, MMF에 몰빵 하기 보다는 투자성형과 적합한 목표 지수대를 설정해 놓고 분할 매수하는 전략도 취할 만 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올 초 이후 안정적인 자금 유입 흐름은 펀드 유형 가운데서도 펀더멘털이 탄탄한 대형성장주펀드에 대폭 쏠리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한국펀드평가의 분석에 따라 연초 이후 국내주식형펀드 순 증감현황을 집계해 본 결과 수탁고 증감 상위펀드 10개중 9개가 대형성장주펀드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탁고 최상위인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을 비롯 ‘미래에셋인디펜더스K-2CLA SSA’, ‘KB신광개토선취형주식’, ‘한국네비게이터주식1ClassA’,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주식종류형1A클래스 등 각 운용사의 대표 대형성장주 펀드들이 2000억원에서 1조가 넘는 수탁고 증감을 이룬 것.

이와 관련 대우증권 펀드리서치 김혜준 연구원은 “변동성이 커지면서 단기적인 보수관점 투자자들은 자금을 안정적으로 굴리는 경향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단기적으로 보면 현재의 보수적인 자금흐름이 옳지만, 1년 이상의 중장기 투자자들이라면 하반기 증시가 변곡점을 보일 때 마켓타이밍을 고려 안하고 펀드에 가입하는 것도 고려할 만 하다”고 분석했다.

                                < 증권 펀드 및 단기금융상품 총 수탁고 연초이후 증감현황 >
                                                                                                            (단위 : 억원)
* 공사모 포함, 기준일 : 2008.6.26 (지료 : 자산운용협회, 한국펀드평가)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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