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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순매도 공세 어디까지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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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6-25 20:25

대외요인에 좌우, 당분간 순매수 전환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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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순매도 공세 어디까지
외국인들이 최근 IT(정보기술)주를 중심으로 연일 순매도 공세를 높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대만·태국·필리핀 등 아시아권 이머징마켓에서 주로 매물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유동성에서 보다 메리트가 있고, 과거 투자비중이 높았던 데 따라 국내 시장의 순매도세가 강한 모습이다.

외국인들의 이같은 대거 ‘팔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다시 부각된 서브프라임발 신용경색 위기 우려 등 대외적인 요인에 따른 것으로 당분간 이같은 순매도는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하락은 무엇보다 외국인의 대대적인 ‘팔자’에 따른 것으로 당분간 본격적인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다.

지난달 1년만에 순매수로의 전환이 무색하게 이달 들어 16영업일간 외국인은 단 이틀을 제외하고는 연일 국내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올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16조6800억원이 넘는 순매도 규모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국내 주식투자비중도 지난해 말 32.39%에서 23일 현재 30.70%로 떨어졌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조만간 20%대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은 최근 12영업일간 지속적인 순매도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LG전자·하이닉스 등 대형 IT 종목을 많이 팔았다. 이는 올해 상반기 주요 IT 종목의 주가 상승으로 차익을 실현하면서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뺀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심화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상대적으로 위험이 큰 이머징마켓에서 자금을 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한다.

유진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들이 IT주를 계속 팔고 있는 것은 인플레 우려로 인한 경기 둔화로 하반기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또한 인플레로 미국 주식형펀드에서 돈이 빠져 안전자산 선호 형태로 가고 있기 때문에 이머징마켓에서 외국인 매도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이에 외국인은 유동성이 좋은 쪽의 주식을 팔게 되고, 한국의 경우 IT 종목들이 해당된다”며 “인플레 우려가 안정화 되지 못하면 외국인 매도심리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내달 중순 이후 예정된 메릴린치·씨티·JP모건·BOA 등의 2분기 실적발표에 따라 외국인 매도세가 잦아들거나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위험자산에 대한 기피 성향이 확대되고 있고, 요구수익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져 할인률이 상승했다”며 “무엇보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정책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풀이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와 올 1분기 미국 금융업종이 실적발표를 했던 구간을 살펴보면, 미국 금융업종 실적 발표 이전 6일간 외국인투자가는 대부분 순매도 우위 기조를 유지하며 일 평균 3100억을 순매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라 달러화의 강세, 국제유가의 하향 안정 여부에 관심이 크게 모아지고 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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