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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압력에도 대체 투자자산 유망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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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6-25 20:17

부동산·인프라·사모펀드 등 장기적 관점 주목
서브프라임 영향권 내에서도 상대적 탄력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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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글로벌 투자환경은 저성장 속에서 인플레이션 출현의 위협이 고조되고 있으며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지만, 과거를 반추해 볼때 글로벌 금융시장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주요 대체투자자산과 부동산펀드, 인프라펀드, 사모펀드 등은 현재의 위기 국면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겠지만 상대적으로 탄력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장 상황의 악화에도 단기적인 흔들림을 넘어 장기적 관점에서의 대체 투자자산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 대체 투자 장기적 성과 양호 = 도이치뱅크의 대안투자(AI) 부문인 RREEF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전략가 아시에 맨소우는 24일 “경제와 금융 시장은 과거에도 금융 위기 때마다 끊임없이 회복됐다”며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손실을 겪더라도 당국의 신속한 정책 대응으로 시장의 정상화와 지속적인 회복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즉, 최근 1년간 급격한 글로벌 투자환경의 변화와 변동성의 확대 속에서도 그는 “최근 몇 개월간, 글로벌 통화 당국이 취한 조치는 신속하고 과단성 있는 것으로, 금리 인하 및 금융시스템에 대규모 유동성을 더하는 정책 등으로 이뤄졌다”며 “이런 조치들이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최근 이례적인 세계 경제의 안정 기조가 수년간 지속돼 오다가 지난해 말부터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여파가 본격화되면서 광범위한 유동성 위기를 촉발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 영향으로 모든 전통적인 주식이나 채권에서부터 대안자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자산들이 수 개월간 그 영향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이들 대안 투자자산들은 높은 위험조정 수익률과 다른 투자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낮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RREEF에 따르면 지난 1년간의 흐름을 볼 때 채권은 평균 15.3%의 수익을 가져다준데 비해 글로벌 주식으로부터의 총수익은 2.8%에 그쳤다는 것이다.

특히 대안자산 중에서 사모 부동산펀드의 수익률은 13.9%를 기록했고, 인프라펀드와 사모펀드는 각각 5.7%, 22.3%의 수익을 올렸다.

맨소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장기적으로 대체 투자자산이 전통적인 자산보다 좋은 성과를 기록한 것”이라며 “주식과 채권이 10년 동안 각각 5%와 6.6%를 거둔 반면, 사모 부동산펀드는 10.6%의 수익을, 인프라펀드는 10.3%, 사모펀드는 14.7%를 각각 거뒀다”고 강조했다.

◆ 인프라펀드 수요 최고 30조달러 = 최근의 금융상황은 과거 미국 저축대부조합 사태, 아시아 외환위기, 러시아 디폴트 선언,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LTCM) 파산 사태 등과 유사점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투자자들의 심리 악화 △위험자산 회피 △신용스프레드 확대 △부채 가격재조정 △금융시장 유동성 부족 △대대적 자산가격 재조정 △각국 중앙은행의 집중적 정책대응 등이 현상황과 유사하다며 결국 금융시장의 정상화로 가는 점도 공통점이라고 주장했다.

장기적인 시각과 대안 자산 투자의 가치 전망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처럼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과거에는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다시금 재빨리 위험을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회복을 향한 길은 항상 가까운 기간의 혼란과 불확실성을 장기적 관점의 투자자에게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부문별로는 부동산펀드의 경우 주택저당증권의 발행과 거래량은 이번 위기가 시작된 이래로 점차 감소세를 보였지만 기본요인은 강건하고,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대출과 다양한 시장·부문의 광범위한 확산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그는“투자자 배당이 증가하거나 완전한 투자가 이뤄지면서 자본 흐름이 플러스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특히 이머징 마켓에 대한 흥미와 더불어 글로벌 마켓에서 다양화를 추구하면서 국경을 넘는 자본의 흐름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프라펀드는 신용경색에 가장 영향을 적게 받는 대체 투자자산으로, 부분적으로는 정부가 재정적 압력을 겪는 데서 오는 민영화 압력 증가, 저렴한 융자를 활용한 투기성 투자자 부재, 투자되기를 기다리는 막대한 양의 자본, 현금 흐름이 예측 가능하고 변동성이 낮은 장기적인 자산에 대한 투자자 관심의 고조, 제한된 투자 기회 등이 부각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머징마켓의 경제성장에 따라 전세계적인 수요는 10조~30조달러에 달할 것이란 추산이다.

또한 사모펀드 부문은 금융시장이 복잡한 구조를 띄게 되고 제한을 많이 받으면서 신용문제나 불발된 거래나 파산, 저조한 성과 등이 증가하는 추세지만 단기적인 혼란을 제외하면 장기적으로 가치창출 기회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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