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위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된 국제보험감독자협의회(IAIS) 정례회의 및 글로벌 세미나에서 이번 IAIS 정례회의에서는 보험감독 핵심분야에 대한 국제적 기준 제정 및 보험감독기구간 협력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IAIS 집행위원회에서는 서브프라임 등 긴급한 현안 발생시 적기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집행위원회 산하에 별도로 사무국(Bureau)을 설치하는 방안의 타당성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
또 16일과 17일 양일간 개최된 전문위원회에서는 지급여력확보를 위한 전사적 리스크 관리지침 등 3개 기준을 총회(10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개최)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재보험감독 상호인정지침 등 4개 기준을 추가검토하는 등 의견수렴에 착수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IAIS 정례회의에서는 총 40여개국에서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각국의 참가자 및 IAIS 사무국으로부터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아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한층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사진〉은 이번 세미나 기조연설을 통해 “자산운용 역량 제고와 업무 영역 확대를 통해 보험회사를 금융시장의 핵심 기관투자자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단순한 자금 중개기능에서 벗어나 장기자금 공급자 또는 장기채 수요자로서 금융시장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투자자로 육성하는데 감독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 원장은 이어 “보험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무 영역을 확대하고 판매 채널을 전면 혁신해 고객에게 원스톱 복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도 역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