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포커스] “현재 외채구조는 IMF때와 근본적으로 달라”

정하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8-06-22 18:22

한국은행 안병찬 국제국장

[포커스] “현재 외채구조는 IMF때와 근본적으로 달라”
향후 선물관련 외채부문도 2분기 이후 안정적

외채 안정되기 위해서는 국제유가가 중요한 변수

최근 경제 사정이 악화되면서 ‘제 2의 외환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고유가로 인한 경상수지 악화, 단기 외채의 급속한 확대 등으로 외채가 급증하면서, 97년 IMF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최근 외채위기론과 관련해 한국은행 안병찬 국제국장<사진>을 만나, 견해를 들어봤다. 안 국장은 “현재의 외채구조는 IMF때와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다음은 안 국장과의 일문일답.

- 현재의 외채 및 대외 채권 현황은.

▲ 3월말 현재 총 외채는 4125억불로 1/4분기중 303억불이 증가했다. 또한 유동외채는 2156억불로 분기중 199억불이 증가 했으며 총 대외채권은 4247억불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IMF시기에는 유동외채가 998억불에 224억불의 외환을 보유하고 있어 유동외채비율이 445%에 달했으나 현재는 그 비율이 81.6%에 지나지 않아 유동외채 2156억불 대비 2582억불의 외환보유로 여유가 있다.

그럼에도 최근 추세에서 순 대외채권이 150억불로 축소되고 분기중에도 206억불이 감소한 것을 불안하게 생각 할 수 있으나 이는 조선업 수주 등으로 인한 선물환 매도의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 최근 제2의 외환위기론이 나오고 있는데

▲ 현재 외채 성격은 경상수지 적자 보전을 위한 해외차입이 주였던 외환위기 당시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2분기 이후 외채 증가세가 주춤해질 것이다. 이에 따라 IMF때와 같이 우리나라가 순채무국이 될 가능성도 거의 없다.

- 2분기 이후 외채증가가 안정될 것으로 보는 이유는.

▲ 2/4분기에는 총 외채가 100억불 수준 증가에 머물 것으로 보여 점차 안정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한 주요한 이유로는 조선업체 수주가 지난 상반기 428억불에 비해 감소 할 것으로 보여지고(6/15현재 382억불) 연간으로도 지난해 1015억불에 비해 950억불 수준으로 안정화 될 것이다.

또한 해외증권투자에 있어서도 지난해 501억불에 비해 100억불 수준으로 상당 폭 감소할 것으로 보여지며 이 금액도 개인부문의 증가 보다는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예정분 정도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외국인들이 그 동안 국고채와 통안증권 등에 투자한 규모도 지난해에는 352억불로 전년도의 28억불에 비해 급격히 증가 했으나 금년에는 200억불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외국인의 국내 주식시장 투자비중도 43%에서 거의 국제시장의 평균인 29% 수준에 근접해 있어 추가적인 매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돌발 변수로는 해외에서의 환매 요인 등으로 부족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투자한 주식을 매각 하는 경우를 생각할 수 있는데 그 규모도 클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또한 외국인의 보유주식 매각도 외채 축소 요인으로 외환보유고에 비추어 볼 때 위협요인은 아니다.

이러한 요인을 종합해 볼 때 향후 외채동향은 내부요인에서 리스크를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유가 등 외부요인의 변동에 따른 리스크가 주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 유가의 변동에 따라 외채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은 어떤 요인들이 있나.

▲ 우선 유가가 150불을 넘어설 경우 우리나라에는 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부문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영향권에 들어 설 것이다.

그러나 해외 전문가들의 전망에 의하면 100불을 넘어선 부문은 버블로 보고 있다.

현재 유가의 인상요인에는 수급의 문제 보다는 서브프라임 등 신용시장이 붕괴되면서 투자자금이 상품시장으로 쏠림에서 오는 가격 상승으로 보고 있다. 원유 수급은 상반기만 보더라도 전년에 비해 오히려 줄은 상태이다. 과거의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현재의 유가상승 추세는 마지막 상승 단계로 보여진다. 유가 150불 수준이라면 1년여 만에 3배의 상승율을 보이는 것인데 이는 과도하다고 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당장은 어렵겠지만 미국시장에서도 서브프라임 문제들이 안정될 것으로 보이는 2010년께에는 전반적인 투자가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보여진다.

- 최근 금융권의 외채 조달 움직임은 1,2금융권뿐만 아니라 M&A와 관련해서도 불가피하다는 설이 있는데.

▲ 금융권의 해외차입은 지난달 50억불 수준을 조달하여 충분한 상태이다. 특히 이달 들어 해외 기채 환경이 열악해져 금융권에서는 별도의 기채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않고 있다.

M&A등과 관련해서는 인수기업에서도 자체 자금을 조달하고 있어서 금융권의 조달 수요는 크지 않을 것이다. 또한 개별기업의 투자 수요와 관련된 해외 기채도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 앞으로 환율 전망은

▲ 환율에 대해서는 ‘노코멘트’가 한은의 기본적인 입장이다. 정부와 협의를 하기는 하지만 환율에 대한 최종 권한은 정부가 가지고 있다.

                               < 외환위기 이전 주요 지표 >
                                                주 : ① 3/4분기 기준, 전년동기대비 ② 전년동기대비 ③ 1/4~3/4분기중

                              < 최근 주요 지표 >
                                                            (단위 : 장, 백만원, %)
주 : ④ 1/4분기 기준, 전년동기대비 ⑤ 5월중, 전년동기대비
      ⑥ 1~4월중 ⑦ 5월말 기준 ⑧ 바젤Ⅰ 기준 잠정




정하성 기자 haha70@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경제·시사 다른 기사

1 김지훈 서울시의원 “공동주택 리모델링 운용기준 조속히 마련해야” 서울시의 공동주택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 운용기준 마련과 행정지원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5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김지훈 의원(국민의힘·서초1)은 지난 3일 열린 주택공간위원회 주택실 행정사무감사에서 리모델링 정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후속 조치를 촉구했다.김 의원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활성화 정책에 비해 리모델링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7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리모델링 지원 의지를 밝힌 만큼 구체적인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서울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운용기준의 조속한 공개를 요구했다. 해당 기준은 기반시설 정비와 지역친화시설 설치 2 영등포구, 데이터센터 건립 갈등 주민 토론으로 푼다…민회 안건 10건 선정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유진)가 주거지 인근 데이터센터 건립 갈등 등 지역 현안 10건을 주민 참여 토론 안건으로 선정했다. 무작위 추첨으로 선발된 구민 200명이 토론과 투표를 거쳐 주요 의제를 선정하고 구정에 반영할 사업을 결정한다.5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지난 10월 7일부터 30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주민 제안을 접수해 '민회(民會)' 안건 10건을 확정했다.민회는 주민이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정책 결정에 참여하는 영등포구의 직접 민주주의 제도다. 헌법상 국민주권 원리와 지방자치법에 따른 주민 참여 권리를 행정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선정된 안건은 △주거지 인근 데이터센터 건립 갈등 해결 방안 △중장년·재취업자 대 3 옥동준 서울시의원, 김포공항 고도제한 강화 우려…"목동 재건축 차질 없어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항공기 장애물 제한 기준 개정으로 김포공항 주변 고도제한 규제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목동 등 서울 양천구 재건축 사업에 미칠 영향이 주목받고 있다.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옥동준 의원(더불어민주당·양천4)은 지난 3일 열린 서울시 도시공간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고도제한 기준 변경에 따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ICAO는 지난해 항공기 안전 운항을 위한 장애물 제한 기준을 개정해 기존 체계를 장애물금지표면(OFS)과 장애물평가표면(OES)으로 이원화했다. 개정 기준은 2030년 11월 전면 시행될 예정이며, 국내 적용 방식에 따라 기존 규제 대상이 아니었던 양천구 일부 지역도 영향권에 포함될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