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이후 개별종목과 주가지수에 연계된 ELS가 처음 발행된 이후 꾸준히 설정이 증가하고 있으며, 올 들어서는 월평균 2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이에 따라 ELS를 편입한 ELF(주식연계펀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올들어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과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면서 부터다. 최근들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주가가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자 투자자들은 더욱 보수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그 대안으로 선택한 것이 주가파생상품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같은 투자자들의 보수적인 성향과 이에 맞춘 다양한 상품들이 쏟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원금보장성이 강한 ELS가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투자에 나서기 전에 철저한 종목 선정과 분산에 기초한 적절한 목표수익률을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급등과 글로벌 경제의 인플레이션 압력 심화 등으로 갈 곳을 잃은 투자자금들이 원금손실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기초자산을 잘 선택한 ELS/ELF 투자로의 유입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