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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현금 대출사업 ‘기지개’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8-06-18 20:51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2분기 연속 실적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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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현금 대출사업 ‘기지개’
현금서비스 6년만에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장기 안정자산 카드론 취급액도 고공 행진

고유가와 고물가 여파로 서민경제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카드사의 급전대출 상품인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이용액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귀추가 주목된다. 아울러 고금리 장기 대출 상품인 카드론 역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카드사들의 고금리 현금대출 자산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금융감독 당국의 선제적 감독조치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카드대란이후 19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던 현금서비스 이용액이 2분기 연속 반등하면서 6년여 만에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1분기 주요 7개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p 정도 늘어난 21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앞서 지난해 4분기에도 4.4%p 증가한 22조 1000억원을 기록하면서 19분기 연속 현금서비스 이용액 감소세를 마감하기도 했다.

이처럼 현금서비스 이용액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최근 국내 경제여건 악화에 따른 급전대출 수요가 증가한데다 카드사 역시 수익경영 강화 차원에서 현금대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신용판매에 비해 리스크부담은 크지만 높은 수익성이 보장되는 현금대출 사업부문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최근 현금서비스 이용액 증가가 본격화되면서 6년여 만에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이용액이 다시 증가하면서 일부 카드사들은 개인회원에 대한 이용 한도액을 여유있게 부여하기 시작했다.

예컨대 롯데카드의 경우 개인 고객의 80% 이상이 100만원 이상의 현금서비스 이용액 한도를 가지고 있다. 〈그래픽 참조〉

게다가 카드사의 고금리 장기대출 상품인 카드론 취급액 역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주요 7개 카드사의 카드론 취급액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무려 1조2000억원 정도 늘어난 3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서비스에 비해 높은 성장률이다.

이는 현금서비스는 급할 때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카드론 보다 금리가 높고 또 매달 갚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카드론으로 고객이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울러 카드사도 현금서비스 보다 장기적으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카드론에 대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는 것도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카드론, 현금서비스 이용액이 증가하면서 향후 수익경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현금대출자산이 증가하면서 금융감독 당국의 선제적 감독기능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신용판매에 비해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큰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이용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카드사의 자산건전성 및 금융자산 증가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필요시 선제적 감독조치를 강구해 나아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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