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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순익 극대화”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08-06-11 20:23

신라저축은행 김봉용 행장

[포커스]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순익 극대화”
연체율 4분에 1로 축소, 심사·관리 철저

축산물·아파트후순위 등… 순익 200억대

중장기 계획, 신용대출·IPO·M&A도 검토

지역밀착 경영으로 성장해온 신라저축은행이 과거의 부실을 말끔히 털어내고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신라CC가 대주주로 신한국저축은행(옛 텔슨저축은행)을 인수해 2년만인 2007년 6월 결산에 38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 하면서 선전하고 있다. 특히 업계 전체적으로 순이익 시현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신라저축은행은 이번 회기에도 200억원까지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놀라운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사람은 김봉용 행장〈사진〉. 시중은행 부행장 출신으로 영업의 귀재로 소문난 정통 영업맨이다. 서울은행 여의도 지점장, 하나은행 북부지역본부장, 중앙지역본부 부행장, 카드사업본부 부행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서울은행 여의도 지점장을 지낼 당시 전국 지점의 10% 매출을 이곳에서 낼 정도로 놀라운 실적을 자랑했다. 또한 하나은행으로 통합된 이후 이같은 영업실적을 인정받아 핵심사업부서인 중앙지역본부와 카드사업본부 부행장을 지내기도 했다.

김봉용 행장은 “아직까지 능력을 100% 발휘해 본격적으로 신라저축은행을 키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건이 주어진다면 업계 선두로 키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끝없는 열정의 김 행장 마법이 본격적으로 발휘될 때 신라저축은행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김 행장을 만나 신라저축은행의 향후 전략과 업계 전망에 대해 들어왔다.

“축산물담보 대출, 아파트 후순위채 대출 등 부동산PF 대출이 아닌 다양한 여신 포트폴리오 분산으로 올 당기순이익도 안정적인 수준으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봉용 행장은 최근 경영환경 악화로 업계 전체가 수익률이 저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에서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타개책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저축은행의 수익성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저축은행들은 부동산 PF대출 취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과거부실 여신에 대한 충당금 적립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 또한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시중은행과 수신경쟁으로 인한 금리인상으로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특히, 대형 저축은행일수록 이번 6월말 결산 실적은 큰 폭으로 하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반면 중소형 저축은행의 경우 상대적으로 이같은 여파는 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틈새시장 개발로 순익 200억원대 기대

신라저축은행의 여신포트폴리오는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신라저축은행은 틈새시장 개발을 위해 경락잔금 대출, 아파트 후순위대출, 주식담보대출, 축산물 대출, 건설공제조합보증 대출 등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경쟁력 있는 상품인 축산물 대출과 경락잔금 대출 등이 상대적으로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이와 함께 부동산PF대출은 우량 부동산PF 대출 위주로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김 행장은 “대형사의 경우 부동산PF 여신의 비중은 아직까지도 50~60%까지 차지하는 곳이 있을 정도로 축소가 어려운 상황이며 웬만한 곳은 30%를 초과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하지만 신라저축은행은 15%에서 20% 사이로 운용을 해 리스크 위험수위에서는 벗어나 있어 경영에 큰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또 김 행장은 “아파트 후순위채 대출의 경우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심사도 철저하게 해 올해 당기순이익 200억원 달성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산 건전성 강화…성장기반 마련

대주주인 신라CC가 신한국저축은행(현 신라저축은행)을 인수하기 전 연체율이 위험한 수준이었지만 인수 후 자산 건전성 강화에 노력해 연체율은 10%대 이하로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김 행장은 “저축은행이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이 연체율이며 은행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신리저축은행은 여신 심사를 엄격하게 하고 있어 연체율도 낮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행장은 “특히, 무수익 여신 관리는 차주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경매나 공매를 통한 자산 건전성 제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라저축은행의 중장기 목표는 기업공개(IPO)다. 하지만 이에 앞서 우량자산 확대를 먼저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인수 당시 생각보다 많이 자본잠식이 돼 있던 상태여서 자산의 건전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현재 지속적으로 BIS비율은 높이고 고정이하여신은 낮추는 노력으로 우량저축은행의 기준인 8·8클럽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 행장은 “이를 통해 영업점 1~2개 정도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또한 최근 M&A가 많이 논의 되고 있는데 먼저 자산 건전성 강화 등을 마무리 하고 난 후에 충분히 검토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소액신용대출 일본사례 등 검토해 상품출시

한편, 신라저축은행은 소액신용대출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소액신용대출 시장 전반에 대한 시장조사를 하고 있으며 일본의 소액신용대출 모범사례 등의 도입도 고려하고 있다.

김 행장은 “현재까지는 너무 천편일률적으로 소액신용대출 시장이 형성돼 있다”며 “좋은 목표를 정해서 할 수 있는 소액신용대출을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일본의 모범사례 등을 검토하는 등 획기적인 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현재 신용대출시장에 대해서는 항상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소액신용대출 시장의 신용상태가 좋다고만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

김 행장은 “지금까지 외형적으로 무리없이 흘러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앞으로 경기상황이 어떻게 급변할 지 모르는 상황에서 부실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따라서 소액신용대출은 속도조절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행장은 “뭐든지 잘 풀려나가면 좋지만 금융기관은 그렇지 못한 리스크에 항상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신규 사업확대를 위한 규제완화 절실

김 행장은 저축은행의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정부도 업계의 발전을 위해 과도한 규제에 대한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현재 감독당국도 구체적인 규제완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에 앞서 신규사업 확대를 우선적으로 완화해줬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김 행장은 “업계도 저축은행 고객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게 저축은행의 위상이 격상될 수 있는 신규사업 확대를 위한 자체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기업의 이익은 지역사회 환원돼야

신라저축은행은 신뢰받는 금융기관으로 성장하면서 지속적으로 사회공헌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주주, 경영진, 직원 모두가 공동의 목표 의식과 주인의식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고 있으며 또한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자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3박자가 맞아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김 행장은 “기업은 이익을 사회환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신라저축은행은 이같은 기반으로 자금환경이 어려운 지역주민, 소상공인 등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금융지원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며 결식아동 및 불우이웃 돕기와 회사내 장학회인 한빛회를 통해 장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행장은 “신라저축은행은 앞으로 지역에서 신뢰받는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실력의 절반도 발휘하지 않은 영업맨 김 행장이 과연 어떤 방식으로 업계를 주도할 지 기대가 된다.



경 력



1997 1월 서울銀 영동(강남)지점장

1998 3월 서울銀 영등포2가 지점장

1999 1월 서울銀 중부지점장

2000 1월 서울銀 무교지점장

2001 1월 서울銀 여의도 지점장

2002 12월 하나銀 북부지역 본부장

2004 2월 하나銀 부행장보 (호남 사업본부장 역임)

2005 1월 하나銀 중앙지역본부 부행장보

2005 6~2006.1월 하나銀 카드사업본부 부행장보

2006 5 ~2007.4월 대한주택보증(주) 사외이사

2007 4 ~ 현재 (주)신라상호저축은행 대표이사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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