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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I 펀드, 혼조장 속 틈새 성과 ‘눈길’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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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6-11 20:14

유가 상승 수혜 SRI관련 대체자원펀드 선방
섹터펀드 특성 감안, 분산투자 차원으로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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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가 등 원자재 가격 고공질주가 다시 부각되면서 대체에너지와 환경이 결합한 구조의 SRI관련펀드가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통상 SRI펀드(Socially Responsi ble Investment)는 투자기업 선별시 사회적인 책임과 기업의 구조적인 개선까지 장기적으로 조망하고 투자하는 운용 철학을 추구, 일명 ‘사회책임투자펀드’ 라고도 일컬어진다.

이같은 사회책임투자펀드 운용 철학에 따라 국내에 설정된 주요 SRI펀드의 경우, 대부분 탄소 배출권과 관련한 환경과 지구 온난화, 에너지 관련 기업 등 테마업종에 동시 투자하는 펀드가 대다수다.

즉 사회적인 책임투자 운용 원칙은 물론 유가상승의 대안격으로 이들 대체투자 테마 펀드들이 떠오르면서, 현재 SRI관련 펀드들의 단기 성과가 가시화 된 모습이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설정액 50억원이상 1개월 이상 운용중인 에너지섹터, 에코섹터 등 SRI관련 펀드의 성과가 최근 3개월간 10%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또한 변동장이 도래한 최근 1개월 기준으로도 평균 3%대의 수익을 연출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에너지 섹터 펀드 가운데 최근 3개월 성과가 가장 우수한 한화투신의 ‘한화글로벌NEX에너지인덱스주식투자1(C 3)’는 17.88%의 수익률을 기록, 동기간 해외주식형 평균 유형인 5.08%을 앞지르고 있다.

이와 더불어 SRI/에코 관련 펀드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신운용의 ‘대신지구온난화투자주식종류형-자 1ClassA’, 알리안츠GI운용의 ’알리안츠GI글로벌에코테크주식1(C/l-1)더 최근 3개월 기준 각각 10%대의 성과를 시현해 단기성과면에서 괄목할 만 하다는 평가다.

알리안츠GI운용 상품개발팀 은명종 팀장은 “이같이 SRI관련 테마 펀드들이 단기 급등한 이유는 우선, 연초 크게 낙폭했던 이들 섹터들이 기술적으로 반등한 영향이 컸다”며 “무엇보다 유가가 130달러를 넘어가며 대체에너지 등 환경섹터에 대한 관심이 몰리면서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예컨대 주요 글로벌 증시가 유가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울상 짓는 상황에 오히려 SRI관련 테마 펀드들은 톡톡히 수혜를 본 셈이다.

한편 펀드 전문가들은 이들 SRI관련 테마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망하다고 입을 모았지만, 투자 전략과 관련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모습을 보였다.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 서경덕 연구원은 “에코나 대체자원 등 SRI관련 섹터의 경우 장기적으로 유망한 섹터중의 하나”라면서 “최근 오일이나 석탄 등 기존 원자재 들이 고갈 되면서 에코나 대체에너지 등 SRI관련 테마에 관심이 부각중이라 장기적으로 긍정적이지만, 이들 섹터가 변동성도 높아 단기적으로 접근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고유가 등 불안정한 원자재 대체 수단으로 이들 SRI관련 테마가 주목 받고 있는 현상은 주목할 만 해도 투자 대상이 모호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삼성증권 펀드리서치 김남수 연구원은 “시중에 출시된 기후변화, 지구 온난화 등 SRI테마 펀드들은 각 운용사의 투자 철학에 따라 개념이 천차 만별이고, 매우 모호해 개인투자자들 경우 투자 의사결정이나 사후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며 “투자 대상으로서 기본적으로 영업이익이나 펀더멘털이 우량해 기업윤리나 사회적 책임에도 여유를 가질만한 추상적인 기대감으로 투자를 결정 짓는 것은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설정액 50억원 이상 SRI관련 펀드 성과 현황 >
                                                                        (단위 : 억원, %)
(기준일 : 2008년 6월 9일)
(자료 : 한국펀드평가)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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