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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신용카드 발급 ‘급감’

김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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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6-04 22:45

‘카드 초년도 연회비 부과’ 1개월 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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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신용카드 발급 ‘급감’
우리銀 1개월새 50% 가까이 감소

국민·기업銀 등도 30~40% 줄어

지난달부터 카드 표준약관이 시행되면서 가장 먼저 초년도 연회비를 부과하고 있는 은행계 카드사들은 이로 인해 신규 카드회원 모집에 어떠한 영향을 받았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신규 카드발급이 급감하는 등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그 동안 신용카드 발급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우리은행 등 일부 은행권의 신용카드 발급 감소가 눈에 띄었다.

우선 지난해 이어 지난 4월말까지 신용카드 발급시장을 주도했던 우리은행은 지난달부터 초년도 연회비를 받기 시작하면서 카드 발급이 5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우리은행은 지난 5월 한 달간 신규로 발급된 신용카드 수는 12만2000좌이다. 이는 전월 21만 800좌에 비해 42.1%나 감소한 것이다. <표 참조>

이와 관련 우리은행 카드사업본부 관계자는 “모집인 조직을 통한 카드발급이 줄어들긴 했지만 그리 크지 않았다”며 “다만 영업지점들이 상반기 회원모집 목표치를 이미 달성한 관계로 지난달 신규 신용카드 발급이 크게 감소했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 역시 연회비 부과이후 지난 한 달간 발급된 신규 신용카드 수는 9만3000좌로 전월 15만3000좌 보다 60000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 신용카드 부문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기업은행도 지난달 1만6261좌 발급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월의 64%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조만간 총회원수 10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NH농협 또한 지난달부터 초년도 연회비를 일괄적으로 부과하면서 신규 신용카드 발급 수가 9만4684좌로 전월에 비해 21% 감소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다른 경쟁은행에 비해 신규 신용카드 발급 감소세는 낮았지만 역시 실적이 저조한 편이었다.

이처럼 연회비 부과이후 신규 신용카드 발급이 크게 줄어들자 이들 은행들은 체크카드 발급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 등 대부분의 은행들의 지난달 발급된 신규 카드의 60~70% 정도가 체크카드였다.

신용카드에 비해 카드사용 비율이 현격하게 낮은 체크카드 발급이 크게 늘어나면서 실효성 논란마저 제기되고 있다.

체크카드의 경우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는 회원 비율이 30% 수준에 불과 하는데도 은행들이 카드 발급에 열을 올리면서 체크카드 발급 남발이라는 자성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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