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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출신 인맥 ‘뜬다’

정하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8-06-04 22:44

전현직 우리금융 임원, 금융권 요직 장악

우리금융 임원 출신들이 최근 금융권 CEO자리를 꿰차면서, 금융권 최강의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민유성 산업은행총재 후보,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후보, 문동성 경남은행장 후보, 송기진 광주은행장 후보 등 우리금융 전현직 임원들이 정부 소유 금융회사의 요직을 독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새정부 출범 이후 우리금융 출신 인사들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전광우 전 우리금융지주 부회장이 지난 3월 초대 금융위원장에 취임하면서부터다. 민간인 출신의 전 위원장은 금융산업 구조 개편을 진두지휘하면서, 정부 소유의 금융기관장에 전 위원장과 가까운 민간인 출신 금융권 인사들이 중용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었다.

그리고 전 위원장과 가까운 민유성 리먼브라더스 서울지점 대표가 산은 총재로 내정되면서 현실화되기 시작했다. 전 위원장과 민 후보는 우리금융지주 시절 각각 전략총괄담당과 재무담당 부회장으로 근무하며 친분을 쌓아왔다.

민 후보 내정과 관련해 금융위측은 “자율과 창의, 능력과 실용을 중시하는 MB정부의 인사방침을 적극 반영하고, 수요자의 입장에서 금융정책을 추진코자하는 정부의 정책방향과 부합되는 인사”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 우리금융 회장에 내정된 이팔성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도 우리금융 출신 인물이다. 이 후보는 지난 1967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옛 한일은행에 입행하여 영업, 국제업무, 해외점포 등에서 주로 근무했다. 또 1996년 임원으로 승진하여 상근이사, 상무이사를 거쳐 1999년 우리증권 대표이사 및 고문으로 재임한 바 있다.

특히 이 후보가 우리금융그룹 계열 은행장 인사에 관여할 뜻을 내비치면서, 우리은행 출신 인사들이 계열 은행장에 선임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그리고 차기 경남은행장과 광주은행장에 문동성 전 우리은행 부행장과 송기진 현 우리은행 부행장이 각각 내정됐다.

또 5일께 발표될 예정인 우리은행장에는 이종휘 전 우리은행 수석부행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우리은행 출신들이 금융권 요직을 차지하면서, 일각에서는 특정 인맥의 인사 독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하성 기자 haha7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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