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집수당 감소로 카드모집인 이탈 조짐도
비씨카드 회원은행들이 신규 카드발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깊은 시름에 잠겼다. 국내 카드사로는 처음으로 지난 1일부터 신규 회원들로부터 초년도 연회비를 부과하면서 회원 은행별로 최고 50% 정도 비씨카드 발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부 회원은행들은 올해 카드사업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할지에 대해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가 지난 1일부터 신용카드 초년도 연회비를 일괄적으로 부과하고 있는 가운데 농협, 우리, 하나은행 등 회원은행들의 비씨카드 발급이 이전보다 최고 50%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비상이 걸렸다.〈그래프 참조〉
NH카드 관계자는 “이달부터 비씨카드 초년도 연회비가 일괄적으로 부과되면서 신규 카드발급이 반토막났다”고 말했다.
실제 NH카드의 경우 지금까지 하루 평균 7000좌 정도의 비씨카드가 발급됐으나 지난 1일부터 하루 평균 3500좌 정도 발급되는데 그쳤다.
이처럼 비씨카드 발급이 급격히 감소하자, NH카드 고위 관계자들은 단위조합과 영업점포 직원들의 카드 모집을 독려하기 위해 현장방문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에 이어 폭발적인 카드발급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우리은행도 NH카드와 별반 다르지 않다.
우리은행 카드사업본부 관계자는 “지난 달까지만 해도 하루 평균 1만4025좌 정도의 비씨카드를 발급했지만 연회비 부과와 박해춘 행장 불신임 등의 여파로 이달 들어 하루 평균 8800좌 정도밖에 발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역시 비씨카드 발급이 크게 줄었다. 지난달까지 평균 3200좌 정도의 비씨카드를 발급했지만 이달 들어 하루 평균 2400좌 발급에 그치고 있다.
이 처럼 은행들이 비씨카드 연회비 부과 여파로 카드 발급이 급격히 줄어들자, 회원은행들은 연초에 세웠던 사업계획을 수정해야 되는지 고민에 빠졌다.
게다가 신용카드 초년도 연회비 부과이후 비씨카드 발급이 급감하면서 카드모집인 조직도 크게 술렁거리고 있다.
이와 관련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연회비 부과 등으로 신용카드 회원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부 모집인들의 이탈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일부 모집조직에서는 초년도 연회비를 미리 주는 등의 편법적 신용카드 회원모집도 다시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삼성카드 등 전업 카드사들은 내달부터 신용카드 초년도 연회비 부과를 시행할 예정이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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