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보기에도 생소한 이들 특별자산 편입 펀드는 투자자들의 특화된 니즈를 반영하는 것은 물론, 전도유망하고 투자가치가 높은 자산에 집중투자 되기 때문에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활발히 드라마, 한우, 뮤지컬 등 이색 특별자산 펀드를 출시중인 대신운용은 조만간 국민가수 조용필 씨의 40주년 기념 콘서트 테마에 투자하는 특별자산펀드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장뇌삼농장(SPC) 대출 채권에 투자하는 일명 ‘장뇌삼펀드’를 140억원 모집한 메리츠증권의 경우, 추가로 60억원을 더 설정시켜 총 200억원 규모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 김기범 대표는 “국내 고유 특산물인 장뇌삼은 인지도나 효능면에서 검증된 투자자산인만큼, 투자자 입장에서는 고수익산업에 투자했다는 의의를 가진다”며 “또한 증권사 입장에서는 단순한 파이낸스를 뛰어넘어 마케팅과 금융공학을 접목한 상품 출시에 의의를 둘 만 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잇따른 이색 특별자산펀드 출시와 관련, 펀드 투자자산의 다변화를 촉진시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투자시 신중하게 접근해야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삼성증권 펀드리서치 조완제 연구원은 “특별자산펀드들은 대부분 생소한 자산들로 편입된만큼 펀드 성과 검증이 힘든 것이 사실이므로, 결국 유동성 확보와 리스크 헤지가 펀드의 성공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투자자들이 평소 관심있거나 전문적으로 파악이 가능한 기초 자산이라면, 틈새 포트폴리오로 삼을 만 하다”고 분석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