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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장대안, 이색자산펀드 ‘꿈틀’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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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5-21 21:39

장뇌삼, 납골당…투자자니즈 반영 상품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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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된 사모형 펀드 공모형 펀드로 전환되기도

리스크헷지 필수, 틈새 포트폴리오 고려할 만

지지부진한 변동장세를 맞아 증시가 급등락을 거듭하면서, 이색 자산을 편입한 특별자산 펀드들이 최근 속속 출시되고 있다.

무엇보다 증시가 제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 지속되자, 투자자들의 니즈를 반영하는 것은 물론 전도 유망하고 희소성이 높은 특별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올 들어 잇따라 모습을 보이고 있는 추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출시된 눈에 띄는 특별자산 투자 펀드로는 니켈, 뮤지컬, 한우, 와인, 추모공원(납골당) 등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대표적.

실제 지난해 말 마다카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광산 개발사업에 투자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하나UBS운용암바토비니켈해외자원개발1호’(공모형)의 경우 1000억원이 넘게 설정돼 투자자들의 관심을 증명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활발히 드라마, 한우, 뮤지컬 등 이색 특별자산 펀드를 출시중인 대신운용의 경우, 국민가수 조용필씨의 40주년 기념 콘서트 테마에 투자하는 관련 펀드를 조만간 내놓겠다는 구상이다.

대신운용 마케팅본부 육헌수 부장은 “일반 섹터보다 전문화된 특별자산들은 고객들의 관심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최근 투자자들의 트렌드는 단순히 특이한 자산에만 관심을 두기 보다는, 지속적인 수익성이 얼마나 될 것인지에 대한 희소성도 염두에 두고 접근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장뇌삼농장(SPC) 대출 채권에 투자하는 사모펀드 ‘마이애셋사모심마나장뇌삼특별자산투자신탁1호’(이하 장뇌삼사모펀드)를 출시한 메리츠증권도 19일 펀드 설명회를 통해 60억원 규모를 추가 설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1호 펀드 운용자금(140억)과 합쳐진 총 200억원 규모의 장뇌삼펀드를 운용할 계획인 것.

메리츠증권 김기범 대표는 “국내 고유 특산물인 장뇌삼은 인지도나 효능 면에서 검증된 투자 자산인만큼, 투자자 입장에서는 고수익산업에 투자했다는 의의와 농가 입장에서는 안정적 파이낸스를 확보했다는 윈윈전략을 내포한다”며 “무엇보다 향후 FTA전성기가 도래하면, 국내 농산물인 장뇌삼은 특화하기 적당한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장뇌삼펀드의 성과와 투자자들의 호응이 높다면, 1차 , 2차에 이은 사모형 펀드뿐만 아니라 향후 공모형으로 출시할 계획”이라며 “증권사 입장에서는 단순한 파이낸스를 뛰어넘어 마케팅과 금융공학을 접목한 상품으로 의의를 둘만 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눈에 띄는 특별자산펀드로는 완공된 추모공원(납골당) 분양 물량에 투자하는 마이애셋자산운용의 ‘마이애셋추모고공원사모특별자산1호’, 하수처리장 민자사업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미래에셋맵스운용의 ‘미래에셋맵스클린워터사모특별자산1, 2호’등이 돋보인다.

그러나 이들 이색 자산에 투자하는 특별자산펀드의 경우 기관들 전용인 사모펀드 유형으로 설정액 소규모인 경우가 대다수다.

이는 아직 일반 투자자들의 인식이 약할 뿐만 아니라 특별 자산에 대한 안정성과 수익창출에 대한 검증된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한편, 이같이 사모형 특별자산펀드가 대다수인 가운데 실물로만 선보였던 와인에 최근 최초로 공모형 특별자산 투자 펀드까지 출시돼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실제 지난 7일부터 한시적으로 도이치투신이 프랑스산 특급 와인 실물에 60%이상 투자하는 ‘도이치 DWS와인 그로스 실물투자신탁’을 출시한 것.

다만 이같은 잇따른 이색 특별자산펀드의 출시와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펀드 투자자산의 다변화를 촉진시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투자시 신중하게 접근해야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삼성증권 펀드리서치 조완제 연구원은 “특별자산펀드들은 대부분 생소한 자산들로 편입된 만큼 펀드의 성과 검증이 힘들므로, 성공 여부는 결국 유동성 확보와 리스크 헤지가 관건”이라며 “그러나 투자자들이 관심있는 분야나 전문적으로 파악이 가능한 기초 자산이라면, 제한적으로 틈새 포트폴리오 상품으로 구상할만 하다”고 분석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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