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손충당금과 일반 관리비 등을 고려하면 수입차 리스의 운용 수익률은 극히 미미하거나 노마진 구조다.
이처럼 수입차 리스시장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지만 일부 캐피탈회사들은 오히려 취급규모를 확대하는 등 외형 경쟁을 강화하고 있어 논란도 가열되기 시작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 동안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 온 수입차 리스시장이 최근 조달금리 상승이라는 유탄을 맞고 여신금융회사의 수입차 리스영업이 휘청거리고 있다.
이와 관련 수입차 리스시장 한 관계자는 “최근 1년짜리 회사채 발행금리가 6.5%까지 껑충 뛰었지만 수입차 리스 운용금리는 취급 여전사간 경쟁 심화로 여전히 8~9%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한 뒤 “충당금(차량가의 0.5% 적립)과 일반 관리비(차량가의1.0~2.0%) 등을 포함할 경우 취급 여신금융회사는 사실상 손실을 입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수입차 리스 운용 수익률이 악화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여신금융회사들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외형확대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
수입차 리스시장 관계자는 이와 관련 “수입차 리스계약의 경우 보통 3년 기준으로 체결됨에 따라 리스 프로그램이 실행된다고 하더라도 손익은 1년 후에 반영되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일부 캐피탈회사들은 출혈 마케팅을 감수하고 볼륨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설비리스처럼 기업을 상대로 리스 프로그램을 실행할 경우 시중금리를 곧바로 반영할 수가 있지만 수입차 리스는 자동차 딜러와 불특정 다수의 고객을 상대로 영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시중금리를 그대로 반영하기가 쉽지 않다”고 제기했다. 수입차 리스시장을 놓고 취급 여신금융회사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먼저 운용금리를 올릴 경우 자칫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달금리가 계속 올라가는 상황에서 운용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경우 향후 영업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일부 여신금융회사를 중심으로 운용금리 인상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한편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 4월 한 달간 총 6153대의 수입차가 신규 등록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4월에 비해 48.4%, 전달인 지난 3월에 비해서는 6.4% 증가한 것으로, 월별 기준으로 사상 최대다. 이와 같이 수입차 판매의 성장세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지만 주요 여신금융회사들의 수입차 리스실적 명암이 사별로 엇갈렸다.〈표 참조〉
금융지주 및 대기업 계열 여신금융회사들의 성장세가 눈에 띈 반면 중소형 여신금융회사들은 실적이 감소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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