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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자본, 국내 대부업 시장 `장악`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8-05-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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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부업 시장이 외국자본의 독무대로 변질돼 가고 있다.

자본력과 노하우 등에서 앞선 일본·미국 등 외국계자본들이 마치 자신의 안방인양 차고들어와 `짭짭 그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 덩치 큰 곳은 연간 순이익 1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자산규모 70억원 이상인 상위 84개(서울 67개, 부산 10개, 경기 5개, 유한회사 2개) 업체중 15개 대부업체의 최대 주주가 일본계 및 재일교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개 업계가 미국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일교포의 러시앤캐시와 미국계 한국아이비엠은 상위 20개 대부업체(외국계)의 전체 자산총액 1조7625억원 중 각각 7150억원과 6721억원을 차지해 그 규모가 가장 컸으며, 이어 일본계의 산와가 3370억원, 미국계 리먼브러더스 계열의 매화케이스타스와 시스코시스템즈캐피탈코리아가 각각 2241억원, 1314억원을 차지했다.

자본금이 가장 많은 대부업체로는 한국아이비엠이 255억원의 자본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본계의 산와가 200억원, 재일교포의 러시앤캐시가 154억원의 자본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렇듯 외국계 대부업체들이 국내 대부업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대형 대부업체의 한 해 순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지난해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대부업체는 `러시앤캐시`로 129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산와가 928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대부업계 한 관계자는 "대부업 시장에 대한 수요는 점차 늘어가고 있으나, 국내 대부업체들의 자금 공급이 원할하지 못해 외국계 대부업체들에게 잠식당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외 대부업체들 중 자산총액이 가장 큰 곳은 러시앤캐시(7150억원)이며, 대교네트워크 6879억원, 동앵파이낸셜 6831억원, 한국아이비엠 6721억원, 동양캐피탈 6088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페닌슐라캐피탈(미국계)은 서브프라임의 타격으로 인해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 것으로 알려져 집계에서 제외시겼다. 이밖에 자본총액 239억원의 센츄리서울(일본계)은 폐업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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