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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확산될까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8-05-10 15:19

비씨카드, 업계 최저 2%로 전격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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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확산될까
비씨카드가 영세가맹점의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추기로 결정함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수수료 인하바람이 업계 전체로 확산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는 이달 말부터 46만여개에 이르는 영세가맹점의 수수료를 업계 최저인 2.0%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업계 평균은 2.1~2.3% 수준이다.

비씨카드는 지난해 11월 평균 2.7% 수준이던 영세가맹점 수수료율을 2.1%로 인하한 바 있다.

당시엔 신용카드사들이 영세가맹점으로부터 지나치게 높은 수수료를 챙겨간다는 비판 여론과 이를 수용한 정부 방침에 따라 신용카드 업계 전체가 동시에 수수료율을 인하했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최근 물가상승과 고유가 등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고려해 수수료율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비씨카드가 지난해 또 다시 영세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결정하자 전업카드사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A카드사 고위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어느 정도 충분히 내렸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수수료 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없다"면서도 "최근 일부 이익단체를 비롯해 정치권 등 외부에서 보는 시각은 다른 것 같아 일단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카드사 관계자 역시 "아직 인하 계획은 없다"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어떻게 될지 파악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0.1%포인트 수준의 인하여서 실질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애써 그 영향을 축소하는 분위기다.

카드사 관계자들은 "영세사업자들에겐 불과 몇천원 차이여서 실질적인 효과보다는 상징적인 의미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또 비씨카드의 경우 일반 카드사보다 상대적으로 카드 미사용한도에 대한 충당금 적립 등의 비용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그나마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다른 카드사들은 그렇지 못하다고도 토로했다.

한편 카드업계에서 말하는 영세가맹점이란 업종이 아닌 매출액 기준으로 분류되며, 연 매출액 4800만원미만의 소호형 사업자(부가가치세법상 간이과세자)를 일컫는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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