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와인의 경우 선진국가들의 소비량도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을 포함한 이머징 국가들의 수요 또한 급속히 늘어나고 있지만, 프랑스에서는”AOC (Appellation d’Origine Contro lee)”라는 법적규제를 통해 포도의 품종과 사용비율을 통제하고 단위면적당 수확량 또한 제한하고 있어 공급량은 매년 한정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수요/ 공급의 불균형에 따라, 와인은 도/소매 유통과정을 거치며 비용 및 유통마진이 더해져 최종 소매가격은 생산지 직거래 가격 보다 2배 이상 높아지는 비효율성을 보이고 있는 것.
이 펀드의 포트폴리오 구성은 신탁재산의 60% 이상을 와인실물에 투자하는데, 프랑스 보르도 지역 생산와인에 40-80%에 자산을 배분하고 나머지 10-15% 수준에서 브르고뉴 및 론밸리 지역 생산와인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와인을 병입하기 전에 와인품평회를 통해 전 세계 수입상이나 프랑스 대형 판매처에 판매하는 “앙프리뫼(En-Primeur)”에 참여해 향후 높은 가격상승이 기대되는 2007년산 프리미엄 와인들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매입할 계획이다.
도이치투신운용 신용일 사장은 “투자라는 측면에서 보면 와인은 시간이 갈수록 그 가치가 더욱 올라가는 발전자산(improving asset)이라는 점이 어떤 투자 대상보다 매력적”이라며 “분산투자 차원에서 대안 투자상품에 관심이 있는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와인 애호가들에게도 분명 사랑 받을 수 있는 펀드가 될 것”으로 덧붙였다.
한편 이 펀드는 싱가폴에 소재한 도이치자산운용그룹 아시아 본부에 위탁운용되며, 프랑스 “FICOFI”社 및 세계적 와인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투자위원회에서 투자전략을 결정하게 된다.
또한 5월 30일까지 한시 모집하는 단위형 상품으로 만기는 3.5년(42개월)으로써 만기 이전에 환매가 제한되는 폐쇄형이며, 연간 2회 반기별로 자산평가가 이루어진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