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정보(이하 한신정)는 한국개인신용(이하 KCB)이 네이버·다음 등 주요 포탈사이트의 스폰서링크, 스페셜링크 등에 ‘한국신용정보 올크레딧’ 등의 표현으로 한신정의 상호를 도용해 고객을 유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신정은 KCB에게 상호도용 행위에 대한 즉각적인 시정조치와 함께 주요 일간지 등에 사과문 게재와 담당자 문책 등을 요구했다.
한신정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 이행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최근 개인정보 유출이 사회 문제화 되어 있는 상황에서 국내 대형금융기관들이 설립한 신용정보회사가 인터넷 상에서 경쟁사 상호명을 도용 하였다는 것은 고객의 신뢰와 시장의 평판이 기반인 신용정보 업계에서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KCB는 이는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한국신용정보가 서비스표까지 등록되어 있는 한국개인신용을 자사 사이트로 유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KCB 관계자는 “포탈사이트인 다음에서 광고를 대행하고 있는 구글측 답변에 의하면 한국신용정보는 상표권등록이 되어 있지 않아 광고주가 키워드의 문구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검색광고시 한국개인신용을 한국신용정보로 유인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