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D는 신임 장유환 대표이사를 선임하면서 조직의 슬림화로 경영효율성 제고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임기가 만료된 이사들이 대거 자리를 이동하면서 조직을 6본부에서 3본부로 축소했다.
기존 마케팅1·2본부, 전략기획본부, 경영기획실, IT서비스본부, 신용평가본부에서 전략기획실을 없애고 IT서비스본부는 마케팅2본부 산하로 뒀다. 또한 경영기획실을 대표이사 직할부서로 두고 장유환 대표가 직접 관리에 나섰다.
KED 관계자는 “대표이사가 새로 오게 되면서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조직을 슬림화 했다”면서 “또한 그동안의 경영성과를 배경으로 내년이면 적자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원들이 대거 자리 이동을 하면서 업계에서는 장 대표가 코드인사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KED는 임기가 만료된 임원들이 자리를 이동하는 것일 뿐이며 오히려 등기임원에서 집행임원으로 자리를 더 마련해주기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2명의 등기임원과 4명의 집행임원이었던 KED의 임원진은 현재 3명으로 줄었다. 등기임원이었던 유병민 본부장은 임기가 만료됐지만 집행임원으로 신용평가본부를 맡았다. 마케팅1본부는 기업은행 출신 김동현 본부장이 맡았다. 마케팅2본부는 내부 인사로 정경대 본부장이 자리에 올랐다. 또한 마케팅1·2본부장은 등기이사로 등록이 됐다.
전략기획실 조강직 본부장은 KCB로 자리를 옮겼으며 신용평가본부 이중묵 전무와 김대진 전무는 임기가 만료돼 임원자리에서 물러났다.
한편, 설립 초기 400명에 달하던 직원들은 계약직 직원들의 계약기간 만기가 도래하면서 300명으로 줄여 인력도 슬림화하고 있다. 반면 외부업체에 현재 고용중인 계약직 인력을 그대로 인계하면서 아웃소싱으로 전환을 했다.
KED 관계자는 “초기 KED 설립할 때 DB관련 많은 계약직 인력이 필요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화 되면서 아웃소싱으로 가능하다고 판단해 그대로 고용을 보장하면서 아웃소싱업체에 맡기게 됐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