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은 동 시스템이 오픈됨에 따라 기존부터 운영해 오던 42개의 국내 증권사 주문 연계망뿐 아니라, 트레이드웹이 운영해 온 약 700여개 해외 증권사 주문 연계망과 접속할 수 있는 허브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STP란 각 금융기관 사이에 행해지는 증권거래ㆍ주문ㆍ결제 등의 전 과정을 표준화된 메시지 포맷으로 송수신하는 시스템을 말하고, STP 시스템 상에서는 서로 다른 환경의 시스템 이라 해도 자동으로 거래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효율성을 제공한다.
특히 코스콤의 STP HUB는 국내외 여러 자산운용사가 국내 다수 증권사에게 동시에 직접 주문을 가능하게 해주는 중계 역할을 하고 있으며, 증권회사를 통한 주문에서 결제까지의 전 과정에 대한 자동화를 지원하고 있다.
양사의 증권거래 주문 연계망 구축 작업은 코스콤이 운영하는 허브 시스템과 트레이드웹이 운용해온 허브 시스템을 연계하는 것으로, 망이 통합된 상황에서는 양사의 허브 시스템을 통한 주문거래가 가능하게 됐다.
코스콤 증권솔루션팀의 김우성 과장은 “양사의 허브 시스템을 연결하는 작업은 지난해 말에 이미 완료됐지만, 거래망 안정성 확보를 위해 약 6개월간의 테스트 기간이 소요된 상황”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코스콤과 국내 증권사 간의 주문 연계망 테스트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과거에는 국내 금융기관과 해외투자자들이 접속하려면 개별적인 망을 연계하는 작업을 진행해야 했기 때문에 높은 비용과 오랜시간이 필요했다”며 “양 사의 허브 시스템이 연계됨에 따라 코스콤과 트레이드웹의 서비스를 받는 740여개 기업 간의 주문 연계망 구축작업이 한층 수월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트레이드웹의 로저 맥어보이 디렉터는 “코스콤과의 연계망 구축을 통해 트레이드웹 서비스 이용기관에게 한국의 광범위한 거래상대자에 대한 유동성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동 허브 시스템 간의 연계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해외시장에 대한 서비스 확대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증권거래 주문 연계망에 사용되고 있는 FIX 프로토콜은 지난 1992년 주식 거래과정을 전산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표준으로, 브로커ㆍ기관ㆍ거래소 간의 거래 정보를 전자적으로 교환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한국금융 김남규 기자>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