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금융시장의 화두는 단연 IFRSㆍ자금시장통합법ㆍ컴플라이언스 등이 될 것이다. 2008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권의 IFRS관련 시스템 구축을 위해 SAP(이용우닫기

현재 IFRS 프로젝트는 은행과 그룹계열 대형 업체를 중심으로 1단계 프로젝트가 완료시점에 와 있으며, 적어도 금년도 상반기 경에는 구축단계에 접어들 예정이다. 2008년 상반기 경에는 보험ㆍ증권ㆍ카드ㆍ캐피탈뿐 아니라 모든 상장사들이 준비단계에 들어갈 전망이어서 시장규모가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IFRS솔루션 시장과 더불어 IFRS요건을 반영할 수 있는 신규 ERP 프로젝트, 그리고 기존의 ERP 시스템의 업그레이드 작업이 활발히 진행될 전망이다. 동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SAP는 IAS/IFRS 솔루션은 고정자산ㆍ금융상품ㆍ장기계약ㆍ유/무형자산을 막론하고가장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하는 기업 중 한 곳이다.
우선 은행권을 겨냥해서는 공정가치 계산ㆍ대손충당금 계산ㆍ헤지 어카운팅 등 각종 금융상품 벨류에이션을 수행하는 AFI 솔루션, 연결 회계 및 보고서 통합을 담당하는 SAP BI솔루션, 그리고 IFRS원장ㆍUS-GAAP 등 IFRS Multi-회계처리를 지원하는 New GL영역 등 물리적인 3개의 영역군을 완비했다.
또한 유럽의 선진은행들과 함께 개발한 SAP 비즈니스 콘텐츠를 통해 솔루션 패키지로 제공함으로써 금융기관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고 있으며, 국내 금융환경에 적합하도록 재설계된 커스터마이징을 거쳐 완벽한 한글 회계용어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차세대 IT기술기반인 SOA를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ESA기반의 회계업무시스템 및 XBRL에 기반한 리포팅 솔루션 등을 통해 미래의 IT기술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도 눈에 띈다.
우선 SAP ERP 패키지의 경우 이미 1998년부터 국제회계기준에 적응할 수 있도록 Multi-LedgerㆍParallel Valuation 사상을 시스템에 내재하고 있으며, SAP 패키지는 재무회계ㆍ관리회계ㆍ연결회계ㆍ금융상품에 대한 평가ㆍIFRS 리포팅 등 관련시스템의 통합성을 보장하고 있어 대내외 공시보고체계도 완비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짧은 구축기간에 있다. IAS/IFRS의 도입은 재무 중심의 법정 회계 모델에서 금융 시장 및 투자자 중심의 모델로의 전환을 의미하고 있다. 따라서 관리는 기업이 직면할 변화의 폭과 깊이를 이해하고 조직이 이를 위해 필요한 절차를 이행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이에 IFRS에 당면한 기업들은 △무엇이 달라질 것인가 △새로운 수치는 어디에서 확보할 것인가 △IAS/IFRS가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IAS/IFRS가 프로젝트 포트폴리오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IAS/IFRS에 따른 공시가 내부 관리 결정 및 외부 리포팅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 등의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해답을 찾기 위해, 각 시중은행들은 이미 회계기업을 내세워 업무요건정의ㆍ현행 시스템진단ㆍ영향도 분석 등의 1단계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IAS/IFRS 도입의 여파는 상장기업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다. 비록 새로운 기준이 상장기업의 연결재무제표 수준에서의 법적 요건이긴 하지만 이로 인해 보다 광범위한 변화를 촉발할 것이다.
시장에서의 긍정적 인식이나 자본 조달을 원하는 모든 기업에게 재무제표가 경쟁적 요건으로 대두될 수 있다. 이것은 최근 도입되어 은행으로 하여금 포괄적인 재무 정보를 토대로 자사의 고객을 평가하도록 요구하는 바젤II 하에서 이미 대두되고 있는 현상이다.
2011년 모든 상장기업에 IFRS 도입적용이 의무화됨에 따라 2010년 재무보고 시에 IFRS적용효과를 공시하게 되어 있다. 이를 위해 기업은 2010년에 전년도 실적 비교를 위한 병행 또는 ‘시험’ 운영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또한 2011년에 필요한 전년도 수치를 확보하기 위해 시스템을 실제로 가동해야 한다. 모든 관련 이슈를 처리하기에 충분한 시간을 확보해야 하고, 동시에 대다수 금융기관이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함에 따라 IFRS 도입 프로젝트는 가급적 빨리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것이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