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트릭스 조직은 개인금융부문, 기업금융부문, 자산관리부문의 3개 사업단위(BU)별 조직과 그룹총괄센터(Corporate Center)부문으로 구성되며 개인금융부문 부회장에는 김정태닫기

또 자산관리부문 부회장에는 김지완닫기

이로써 1회장(김승유 하나금융그룹 회장), 3부회장(김정태·윤교중·김지완), 1사장(김종열) 체제의 사업단위(BU)조직이 본격 가동된다.
이는 하나은행, 하나IB증권, 하나대투증권 등 각 계열사에 중복적으로 존재하는 개인금융, 기업금융, 자산관리 관련 조직을 고객 지향적인 기능별 조직으로 재편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매트릭스 조직의 출범으로)그룹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유기적인 조직 기반이 마련돼, 고객 지향적인 One-Stop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들은 단순한 상품판매 차원이 아닌 종합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자통법 시행, 금융지주 회사법 완화 등 금융규제 환경 변화로 금융기관간 무한경쟁에 돌입했다”며 “차별화 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개별 법인 차원의 대응이 아닌 그룹의 각 주요 사업 단위별 중심으로 결집된 대응책이 필요하다”며 매트릭스 조직 재편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김 회장은 매트릭스 조직과 관련해 “BU조직의 승패는 팀워크에 달려있다”며 “법인, 사업본부와 같은 전통적인 이해관계의 벽을 모두 넘어서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는 새로운 팀워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BU조직의 성공을 위해서는 “시장의 변화에 대한 그룹차원의 빠른 대응을 위한 스피드한 경영, 기능별 조직내에서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도전과 열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매트릭스 조직은 수직적인 법인 조직과 함께, 고객·상품 등에 따른 기능별 수평 조직도 함께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조직 구성원들은 자회사 대표와 사업부문 대표 등에 대해 이중으로 보고와 결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 고위 관계자는 “사업부문별 최종 결정과 결재는 각 사업부문 부회장이 하게 된다”며 “인사권도 각 부문 부회장이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하성 기자 haha7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