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잠룡 VS 거품? 中펀드 전략 과연…

김경아

webmaster@

기사입력 : 2008-03-30 19:20

연초이후 평균 -30%, 3월중 첫 자금유출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중국A주, 홍콩H주 투자 성과 편차 ‘솔솔’

지역별·편입종목별 신중 투자론 대두

단기간 외부악재를 맞아 비상을 꿈꾸는 잠룡(潛龍)인가? 사상최대치 상승속도 후유증에 따른 거품인가?

지난해 고수익으로 투자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중국펀드가 연초이후 평균 -30%의 성과를 보이면서 중국펀드 투자자들의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특히 신규자금이 대거 유입됨과 동시에 본격적인 조정을 보이던 작년 11월 이후 투자한 중국펀드 투자자들은 오히려 원금의 20~30%이상을 까 먹는 상황이 연출된 것.

실제 설정액 3조원 규모로 중국펀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1종류A`의 경우, 연초 이후 -29.81%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어 상위권 설정액 규모인 신한BNP파리바투신의 ‘신한BNPP봉쥬르차이나주식2종류A` 역시 설정 이후 -25.76%의 부진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같이 중국펀드의 수익률이 마이너스 기록을 이어나가면서, 중국펀드의 자금 유출입 동향도 심상치 않다.

지난 24일 한국투자증권 펀드리서치에 따르면, 3월 13일부터 19일까지 1주간 중국펀드에서 396억원의 자금 순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사실상 주간 기준으로 사상 첫 유출이 발행한 것이다. 한국펀드평가의 분석에 의하면, 연초 이후 중국관련 펀드는 1,488억원의 자금 유출이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도 중국시장의 향후 전망과 관련, 다소 신중한 의견을 피력하고 했다.

우리투자증권 김승현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중국시장의 급락을 일부에서는 미국발 서브프라임 리스크 직격탄을 부각시키는데, 이 밖에도 중국의 정책적 리스크와 IPO물량부담에 대한 내부적리스크도 잠재중임을 명심해야 된다”며 “중국은 펀더멘털은 좋지만 단기간 반등하기에는 다소 시간을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실제 향후 3년동안 1000조원 규모의 기업 IPO가 줄줄이 예정되어 있지만, 단기적으로 쏟아내는 물량을 받아낼 기반이 약하다는 지적이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시장 펀더멘털은 좋지만, 반등이 된다면 이를 기회로 중국대신 다른 지역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무엇보다 전체해외펀드 중 5~60%에 육박하는 중국펀드는 비중이 너무 과도해, 포트폴리오 분산 중요성이 대두되어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펀드 투자전략과 관련, 펀드분석 전문가들도 향후 중국의 경제 성장과 정책에 따라 동일 유형 펀드간에도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보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펀드 투자기간에 따른 투자자들의 투자전략을 다시 한번 체크해 볼 것을 권고하고 있는 것. 실제 홍콩 H시장은 본토 A시장 대비 글로벌 유동성에 따른 이익실현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인 바 있지만, 최근 항셍 H지수는 미증시 호조세와 중국은행, 공상은행 등 금융주 실적 호전으로 9.16% 상승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중국 본토 A시장은 중국 양대 석유 회사 가운데 하나인 페트로차이나의 1분기 실적 불안감과 중국정부의 긴축정책 우려로 크게 위축해 -10.36% 하락한 것.

다시 말해 같은 중국펀드내에서도 시장 지역 편입지에 따라 성과 차이를 나타내 향후 중국의 경제 성장과 정책에 따른 업종별 투자전략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삼성증권 펀드리서치 김휘곤 과장은 “현재까지 동일 유형내 중국펀드내에서도 수익률간 큰 변화가 없었지만, 앞으로 투자 지역별 업종별에 따른 수익률 편차가 발생할 소지가 커 보인다”며 “향후 중국의 경제 성장과 정책에 따른 업종별 투자전략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2년이나 3년정도 꾸준히 중국펀드에 장기투자 한 투자자들의 경우, 평균 50~60%의 이익을 얻었지만, 지난 11월 이후 진입한 투자자들은 손실이 큰 상황이라 투자시점에 따른 다양한 투자전략이 요구되는 때”라며 “기존에 수익을 거둔 투자자들의 경우 다른 펀드나 자산투자로 갈아타볼만 하며, 11월이후 투자해 손해를 보고 있는 투자자들은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설정액 1000억원 이상 주요 중국펀드 성과 현황>
                                                                                    ((단위 : 억원, %)
(기준일 : 2008년 3월 27일) (자료 : 한국펀드평가)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