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27일, 현재 IT본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보전략수립 컨설팅 제안요청 과정에서 정보화사업 제안시 필요한 자료들을 원칙적으로 파일로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제안서의 분량도 200~300페이지로 한정시켰고, 모든 자료는 흑백 인쇄를 원칙으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금까지 통상 정보화프로젝트에 제안을 위해서 제안사는 제안요청서ㆍ요약서ㆍ제안발표시 사용할 발표자료 등을 최소한 30~40권의 책자를 만들어 제출해 왔다”며 “특히 제안서의 경우 각 제안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잘 만들기 위해 경우에 따라 천여페이지에 달하는 양으로 제작해서 제출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요약 및 발표자료 또한 컬러인쇄를 함으로써 제안자료 작성에 업체들이 많은 수고와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며 “기업은행의 이번 결정은 제안업체가 부담하던 각종 부대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한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측의 이번 결정으로 인해 자사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각 제안사가 적게는 수천만 원 가량의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금융 김남규 기자>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