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2009년 1월로 예정돼 있는 자통법 발효를 앞두고 무려 50여 개가 넘는 증권사간 M&A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증권계의 소액지급결제 전문은행 도입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LG엔시스는 현재 동 시장을 겨냥한 맞춤형 제품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현시점에서 제2금융권에서는 ATM으로 A4용지에 거래내역을 출력하거나, 동전을 처리하고자 하는 요구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LG엔시스는 지난해 말 ATM에 A4 프린터를 내장한 장비를 선보였고, 거스름 동전 출금까지도 통합 처리할 수 있는 장비개발을 완료한 상황이다.
고액권 역시도 자통법 시행과 더불어 2008년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이슈 중 하나다. LG엔시스는 현재 한국은행 고액권 발행 일정을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있으며, 금융자동화기기의 신속하고 안정적인 업그레이드를 위해 고액권 지폐 특성 및 보안 장치와 같은 각종 해외사례 수집 및 연구개발에 진행하는 과정이다.
한편, 해외사업 부문에서는 3~4년 내에 중국 시장 내에서 Big 3 업체로 성장한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워놓은 상태다.
LG엔시스는 그동안 해외고객에게 제한적으로 지폐방출모듈을 공급해 왔으나 만족할 만한 실적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사업 구도를 자동화기기 완제품 공급으로 전격 전향했고, 해외 은행권을 겨냥한 자동화기기 완제품 수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해외사업 부분을 살펴보면 LG엔시스는 오는 2011년까지 최소 6만대 이상의 ATM 수요가 예상되는 중국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LG엔시스 정태수 사장은 “한정된 국내 시장에서의 과당 경쟁구도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에는 해외 시장의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며 “현지 시장에 특화된 제품 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글로벌 자동화기기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