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수익관리시스템이란 전략적 경영관리를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금융기관의 수익관리, 내부금리관리, 수익성 분석처럼 복잡한 영역을 포괄적으로 아우르고 있다.
현재까지는 종합수익관리시스템이 정보계 시스템의 일부분으로 취급돼 왔기 때문에 단독으로 사업이 발주되거나 진행된 사례가 적다.
그러나 지난 2004년 기업은행은 종합수익관리시스템이란 명칭을 사용하며 동 시스템 구축 사업을 별개로 진행한 바 있고, 지난해에는 기업은행의 종합수익관리시스템을 벤치마킹한 신한은행이 AT커니를 컨설팅 사업자로 선정해 약 1년 6개월 가량이 소요되는 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한 바 있다.
한편, 차세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하나은행 역시 지나해 말 정보계 재구축 사업을 추진함과 병행해 종합수익관리시스템 구축에 착수한 상태로, 현재 SK C&Cㆍ액센츄어ㆍ윌비솔루션이 동 시스템 구축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이다.
농협중앙회는 현재 종합수익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해 삼일PWC와 KPMG에게 컨설팅 제안요청서를 발송한 바 있고, 지난 한주 동안에는 양 컨설팅 사업자를 상대로한 제안설명회를 완료한 상태다.
농협중앙회의 종합수익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은 정보계 재구축과는 별개로 추진된다는 점에서 기업은행의 사례와 유사한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번 사업의 규모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프로젝트가 각각 40억 원, 70억 원 정도로 추진되는 점을 감안하면 대략 40~50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 시점에서 판단 시 종합수익관리시스템 컨설팅 시장의 전체 규모는 약 15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우선 시스템의 체계를 완비한 기업은행의 경우에는 별도의 업그레이드 계획이 없는 상태다. 그러나 현재 차세대를 추진하고 있는 은행들의 경우 어떠한 방식으로든 시스템을 재구축할 것이란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다. 게다가 아직 유사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못한 기타 금융권의 미개척 시장을 모두 포함하면 전체 시장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컨설팅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동 시스템이 정보계 구축 사업 속에 포함돼 진행됐지만, 최근에는 별도의 컨설팅 시장으로 분리되는 추세”라며 “은행권과 제2금융권을 모두 포함한 시장규모는 1500억 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금융 김남규 기자>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