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22일 경기도 용인 기업은행 연수원에서 출범이후 첫 전직원 워크숍을 개최하고 이같이 결의했다.
210명의 전직원이 참석한 이날 워크숍에서 전광우 위원장은 “금융위는 한국 금융의 새 지평을 연다는 소명과 자부심을 가져달라”면서 “△시장기능 강화 △금융회사의 자율성·책임성 조화를 통한 감독체계 선진화 △글로벌화에 따른 시장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소비자 지향의 금융위 혁신과 금감원과의 효율적 협력, 정책업무 수행방법 등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전 위원장은 각 직원들의 분임토의에 모두 참석해 발언하는 등 친화력을 보였다.
특히 공자의 겸즉진(謙卽進)을 거론하며 사람은 군림할 때보다 겸손할 때 힘이 나온다며 금융수요자로부터 공감과 존경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전 위원장은 징기스칸의 예를 들며“두 세 사람의 꿈은 꿈으로 끝나지만 많은 사람의 꿈은 현실이 된다”며 “금융위 전체가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한편 지난 20일 기자간담회에서 금감원의 영문표기인 Financial Supervisory Service에서 과거에는 앞의 S가 강조돼고 뒤의 S가 무시당한 경향이 있다고 밝힌데 이어 이날도 전위원장은 또다른 S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전 위원장은 “서양에서는 사람을 평가할 때 두가지 S를 고려한다”며 “금융위 직원들은 앞으로 실질(substance)과 스타일(style)면에서 모두 개인적인 역량을 키워 다음 시대를 여는 역할모델이 되자”고 강조했다.
이어 전 위원장은 “새로운 금융위원회(New FSC)를 만들어 나가자고 하면서 FSC에서 F는 Forward-looking(미래 지향), S는 Synergy-creating(시너지 창출) C는 Change-leading(변화 선도)를 의미한다”고 제시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