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주요 발언록.
- 산업은행이 갖고 있는 비금융회사는?
이미 준비가 다 돼 있다. 몸집이 가벼워야 민영화에 유리하다. 비금융회사는 일차적인 매각 대상이다. 매각하게 되면 내부유보로 쌓이기 때문에 상관이 없다. 매력적인 M&A 물건이 나오면 시장에 스파크를 줄 수 있다. 적극 검토한다. 국내 산업 재편에 도움을 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정철학과 비전이다. 민간 중심의 큰 시장으로 간다는 큰 그림에서 보면 된다.
-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데?
시장 상황 타령하면 좋은 타이밍을 항상 놓치기 마련이다.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생각하면 (산업은행 가격은)더 올라 갈 것이다.
- 계획을 미리 발표하면 협상력이 떨어지는 거 아닌가?
시장 상황을 고려하는 것은 기본이다. 일정을 미리 얘기하는 것은 일관성있게 간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차원이다. 시한에 쫓기는 일은 없을 것이다.
- 규제철폐를 얘기했는데 우선 순위가 있다면?
(인터넷 실시간 공개 등 브리핑 내용 언급)인허가 관련 절차에 대해 보고 있다. 기본은 금융규제를 체계적으로 보자는 거다. 단편적이어서는 안된다. 전체적으로 테이블에 올려놓고 살펴본다.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다.
이 대통령이 강조한 것은 느낄 수 있도록 변화해야 한다는 거다. 내부 사람들만 변했다고 느끼는 것은 소용이 없다.
- 금감원장 인사는?
마지막 순간까지 가장 좋은 사람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게 지금 정부 스타일이다. 사람마다 다 장단점이 있다.(시기 등에 대해 언급 없었음)
- 민간 출신인가?
민간 비민간 나누는 것이 맞지 않다. 일부에서 (자신이)카리스마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나는 공무원을 장악 대상으로 안 본다. (우리금융에서)경영할 때나 월드뱅크 있을때도 그랬다. 꿈과 비전을 공유해야 한다. 공공의 목적을 향해 뛰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장악이다.
카리스마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좀 다르게 생각한다. 금융위가 앞서가야 해 낼 수 있다. 시장이나 금융회사와의 관계도 그렇다. 그래야 카리스마가 생긴다. 카리스마는 어원이 매력(charm)이다. 주어진 제도에서 카리스마를 찾는 건 아니다.
지향하는 바가 앞서가야 한다. 지금 우리는 금융이 한단계 올라설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대통령이 금융선진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이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
-오늘 아침 청와대에서 무슨 얘기가 오갔나?
주로 서민생활 안정대책이 얘기됐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