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보안업체가 해외 고객에게 모바일 보안제품을 공급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로, 안연구소측은 이번 수출계약을 통해 향후 주력 사업이 될 모바일 보안 시장에서 선두 입지를 확보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안철수연구소는 파이론사의 모바일 시큐리티 솔루션인 ‘디펜드포인트 모바일 시큐리티’에 ‘안랩 모바일 시큐리티’를 제공하게 되며, 파이론사는 디펜드포인트 모바일 시큐리티를 마이크로 SD카드에 탑재하여, 휴대폰 제조 회사 및 다수의 해외 이동통신사에 제공할 예정이다.
안연구소측은 “국내에서는 아직 모바일 보안 위협에 따른 피해 사례가 보고된 적은 없지만, 세계적으로 2006년부터 심비안 OS용 모바일 바이러스의 피해가 현실화한 상황”이라며 “특히 최근 모바일 기기들은 다양한 무선 인터넷을 지원하고 있어 취약점이 발견될 시 급속히 확산될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안철수연구소 오석주 대표는 “모바일 기기에 대한 보안 위협은 개인 정보 파괴 수준이 PC에서보다 치명적”이라며 “사용자에게 금전적인 손실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모바일 보안 기술이 더욱 중요시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모바일 보안 시장은 아직 본격 형성되지 않았지만 모바일 악성코드의 피해 규모나 확산력이 커짐에 따라 향후 몇 년 내에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안철수연구소는 다양한 모바일 기기의 보안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첨단 보안 기술력 확보 및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금융 김남규 기자>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