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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지주 IT쉐어드 서비스센터 설치

김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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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3-16 17:45

하나은행 차세대 인력부족 문제에 ‘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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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수한 IT인력의 품귀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중은행을 중심을 IT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하나금융그룹이 지주사 차원에서 자회사인 하나INS를 중심으로 하는 IT조직 개편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동 관계자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사는 최근 하나은행의 IT자회사인 하나INS를 앞으로 하나금융그룹의 중추적 IT역할을 수행하는 ‘IT쉐어드서비스센터’로 승격시킬 방침이며, 이로써 조만간 밑그림이 완성되는 데로 하나금융지주 내에서의 대규모 IT인력 이동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계획에 의하면 하나금융그룹은 각 계열사의 IT 조직을 오는 4월부터 메트릭스 조직체제로 전환시킬 예정인데, 이는 사실상 전 계열사 내에 분산된 IT 조직을 하나로 통합관리 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동 사안을 예측컨대 현재 하나금융그룹의 IT쉐어드서비스센터는 금융지주사 내에서 전문 IT자회사를 운영하는 우리은행의 제도와 유사한 형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하나금융그룹의 IT쉐어드서비스센터는 IT지주사 차원에서 IT전략을 공유하는 방식을 취하고, 각 금융 계열사 내의 IT조직을 그대로 둔다는 점에서는 약간의 차이가 존재한다.

게다가 현시점에서 확인된 바에 의하면 현재 하나생명과 하나캐피탈의 전산 운영인력 일부가 이미 하나INS로 이동한 상황이기 때문에, 동 사안이 구체적으로 확정되는 시점에서는 하나금융그룹의 IT조직이 어떻게 변화될지 여부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 단기적 기대효과 긍정…장기적 효과는 미지수

하나금융그룹의 IT쉐어드서비스센터 설치는 사실상 지주사 차원에서 IT인력을 통제함으로써, 필요시 해당 계열사 내의 IT인력을 신속하게 투입하려는 데 주된 목적이 있다.

하나금융지주가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현재 하나은행이 추진하는 대규모 차세대 프로젝트에 투입할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외부에서 투입할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내부 IT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전체 인력규모를 늘리지 않고도 인력활용률을 높이겠다는 계산인 셈이다.

현재 하나은행의 차세대 프로젝트는 경쟁금융기관의 대형 프로젝트와 병행돼 추진되는 현실상, 핵심 구축 사업인 EDW 구축 프로젝트에서도 IT인력의 품귀현상에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하나금융그룹 차원의 이번 결정이 단기적으로는 현재 추진 중인 하나은행의 차세대프로젝트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좀 더 나아가 금융지주사 차원의 IT계열사인 우리정보시스템의 사례를 살펴보면, 하나금융그룹의 이번 IT지원체제 개편이 장기적인 측면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여부는 좀 더 두고 지켜볼 사안으로 판단된다.

우리금융지주는 최근 그룹 IT 계열사인 우리정보시스템의 권한을 대폭 낮춘바 있다. 과거에는 우리정보시스템의 사장이 우리은행의 CIO를 겸하던 체제를 유지해 왔으나 조덕제 CIO를 별도로 선임하면서, 사실상 우리정보시스템의 권한을 낮추고 내부 IT인력의 권한을 키워준 것이다.

이는 지주사차원의 프로젝트를 제외하고는 외부사업이 전무한 우리정보시스템이 이미 IT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상실했다는 판단에서 진행된 것인데, 바로 지주사의 보호를 받는 통합 IT조직의 단점을 보여준 하나의 사례라 할 수 있다.

이에 올해 초 우리금융지주 차원에서 우리정보시스템 내의 구성원에 대한 인사이동을 계획한 바 있고, 업무생산성이 떨어지는 직원에 한해서는 이직이나 명예퇴직을 권고한 상태이기도 하다.

개념을 달리 접근한 하나금융그룹의 IT쉐어드서비스센터 전략이 지주사 차원의 IT전문 기업과 어떤 차이점을 보여줄 수 있는지 여부에 해당 금융기관과 IT기업들이 주목하는 이유다.

<한국금융 김남규 기자>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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