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장기적으로는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을 강화해 전체 매출비중의 30~40%를 해외에서 창출하겠다는 계획으로, IT컨버전스 분야와 사회간접자본 등과 관련된 사업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약 1년 만에 공개석상에 참여한 신재철 사장은 ‘리딩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 선언 이후인 지난 1년간을 LG CNS의 내부역량을 확충하는 기간으로 자평했고, 현 IT서비스 기업의 구조상 국내 시장에 안주하는 SI기업의 발전 한계성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외시장 진출의 당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 중장기 4대 과제 선정
LG CNS는 국내 IT서비스 시장의 현 상황을 극복할 돌파구로 해외시장 개척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또한 해외시장 진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4대 중장기 과제를 선정한 상태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 1년간의 노력을 올해도 지속한다면 08년 목표인 2조5830억 원의 매출달성과 동 실적의 7.3%에 해당하는 1890억 원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5년 미래를 내다본 4가지 과정 중 첫 번째는 지속적 성장을 통한 ITOㆍBTO 추진 강화다.
두 번째 과제는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내부혁신 노력이다. 이를 위해 역량을 갖춘 외부 조직과의 지속적인 협력이 병행될 계획인데, 지난해 아치스톤 컨설팅ㆍ델파이 그룹ㆍ에드가 던 앤 컴퍼니ㆍ재블린 전략 리서치 등 글로벌 컨설팅 사와의 제휴가 여기에 해당한다는 것.
세 번째로는 경쟁력 있는 솔루션의 리더십을 확보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확보한 ERPㆍ헬스케어ㆍ통합보안ㆍLED 사업 등을 대표적인 분야로 지목했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과제로는 끊임없는 조직역량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LG CNS측은 동 사안을 위해 지난해 내부 조직개편을 진행한 바 있고, 현재 4개의 IT자회사와 7개의 현지법인을 수직적 구조로 개편한 상태다.
신재철 사장은 “LG CNS는 앞으로의 5년 동안 국내 SI 시장의 고경쟁ㆍ저수익 구조를 개선해 나가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다가오는 2012년까지 세계적인 명성을 지난 IT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내 IT 서비스 시장은 전세계 시장의 2% 규모에 그치고 있어,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이 필수”라면서도 “해외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먼저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선두자리를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아웃소싱 업무 확대 추진
한편, 동 자리에서 신재철 사장은 효율적인 인력 운영을 위한 아웃소싱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부가가치가 낮은 노동집약적 업무를 지난 2004년 인도 방갈로에 설립한 개발센터와 2005년 중국 베이징에 설립한 개발센터를 통해 진행하겠다는 것. 특히 현 시점에서는 동남아 이머징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해 동 지역 내에 2곳 가량의 개발센터를 추가로 설립할 계획을 세워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해당 개발센터에 단순 개발업무를 아웃소싱 함으로써, 국내 인력은 고부가가치 영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반면, 현지화 전략에 대해서는 이미 파트너십을 체결한 4곳의 컨설팅과의 협력강화를 언급했다. 현지 문화에 익숙하지 못한 해외에서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함으로써, 해외의 사정을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늘리겠다는 것.
신재철 사장은 “SI 시장은 그 자체가 명확하게 정의하기 어려운 지식사업 영역이기 때문에 해당 서비스 자체를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전문성을 필요로 한다”며 “지금까지의 사례를 볼 때 국내 기업이 해외에 진출해서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해당 국가의 요구사항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개발센터는 LG 계열사의 해외법인 IT 지원은 물론 국내에서 수주한 프로젝트를 개발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여가는 작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로써 고임금의 국내 인력들은 컨설팅ㆍ시스템 분석ㆍ설계ㆍ신성장사업 개발 등의 고부가가치 직무로 전환시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금융 김남규 기자>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