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시스는 11일, 그동안 SK C&C와 경합을 벌였던 동 사업에서 주사업자로 선정돼, 120억 원의 예산 내에서 향후 3개월 간 진행될 동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방청 통합시스템 구축사업은 ‘IT인프라 통합 정보화 및 세무행정의 효율적 지원’을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110여개로 분산된 세무서 시스템을 전국 지방청 단위로 통합해 활용도와 관리 효율성을 높이려는 데 목적이 있다.
국세청은 동 사업 추진을 통해 국세통합시스템ㆍ정보화 센터 등의 정보화 핵심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며, 이를 위해서 국세청 본청 및 6개 지방청의 시설공사부터 서버ㆍ스토리지ㆍ백업장비ㆍ네트워크, 환경 등을 재구축하는 인프라 개선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동 사업의 주사업자 선정과정은 공개경쟁 입찰방식으로 진행됐고, 각 SI 사로부터 제안서를 제출받은 국세청측은 기술평가와 가격평가 점수를 합산해 최고 득점사를 주사업자로 선정한 상황.
주사업자로 선정된 LG엔시스는 오는 4월말까지 기반환경 공사와 하드웨어 구축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고, 나머지 2개월 동안에는 데이터이관 작업과 각종 애플리케이션 설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LG엔시스의 함병현 상무는 “LG엔시스는 30여 년간 공공부문을 비롯한 다양한 시장에서 정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국세청 지방청 통합시스템 구축사업의 수주로 다시 한번 공공부문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LG엔시스는 동 사업 외에도 국세청의 전산장비 통합유지보수 사업 등이 진행한 바 있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