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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리스크관리 능력 좋아졌다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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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3-05 23:14

내국계 생보사 위험률차익률 증가
외국계 비해 리스크관리 부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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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의 리스크관리 지표인 위험률차익률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국계 생보사들의 위험률차익률이 개선됐는데 이는 보험금 지급심사를 강화하여 보험금 누수 및 보험사기를 방지하고 상품포트폴리오 재구축 등의 대책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외국계 생보사들에 비해 위험률차익률이 낮아 안정적인 위험률차익 확보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5일 금융감독원 및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FY07 12월말기준 국내 22개 생명보험사의 위험률차익률(위험보험료 대 사망보험금 비율)은 15.8%로 전년동기 대비 4.2%p 개선됐다.

‘위험률차익률’이란 보험사의 언더라이팅과 상품포트폴리오 운용능력을 평가할 때 활용되는 지표다. 실적이 양호한 회사는 그만큼 리스크 관리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하며 낮을수록 부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최근 6년간 위험률차익률을 살펴보면 FY02에는 30.25%에 달했던 위험률차익률은 FY03 22.79%, FY04 19.38%, FY05 14.9%, FY06 12.8% 등으로 절반 이하로 급락했다.

상품 포트폴리오상 인구고령화, 평균수명의 증대로 생존급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사망급부의 경우 사망률 개선으로 이익이 실현되고 있지만 생존급부는 발생률 악화로 이익을 내지 못하고 매년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데다가 생존급부 위주의 특약상품개발로 인해 위험률차익률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FY07에 들어서면서 1분기에는 15.6%, 2분기에는 16.6% 등으로 개선되기 시작했다.

특히 내국계 생보사들의 위험률차익률이 상승했는데 이는 과거 내국계 생보사들이 생존급부 상품을 많이 판매해 왔지만 FY07에 들어서면서 상품포트폴리오 재구축 및 리스크관리 수준 제고 등을 통해 위험률차익 확보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삼성생명 관계자는 “과거에는 저가의 건강보험상품을 경쟁적으로 판매하는 등 외형성장 경쟁을 벌여왔다”라며 “그러나 자산운용 부문의 역마진이 지속되고 있는데 위험률 차익마저 줄어들고 있어 장기적인 이익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감 때문에 관리에 들어가면서 조금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외국계 생보사들에 비해 내국계 생보사들의 위험률차익률이 부족한 실정이다.

보험사별 위험률차익률을 보면 외국계 생보사들 대부분이 상위권을 독식했으나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했다.

22개 생명보험사 중 위험률차익률 실적이 가장 높은 곳은 푸르덴셜생명으로 47.8%를 기록했으며, SH&C생명이 44.8%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메트라이프생명이 33.9%, 뉴욕생명 30.7%, ING생명 28.8% 등의 순이다.

내국계 생보사들에서는 삼성생명이 19.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신한생명 16.0%, 동양생명 14.4% 등이었다.

이와 관련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생보사들의 경우 위험률차익률이 개선되고 있기는 하지만 과거 고금리·확정형 상품계약이 많고 투자이익에서도 유가증권 위주로 운용돼 사실상 역마진 우려가 높다”며 “이러한 이익구조를 감안할 때 안정적인 위험률차익 확보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생명보험회사별 위험률차익률 현황>
                               (단위: %, %p)
(자료 : 금융감독원)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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