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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소액결제 비중 커졌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08-02-20 23:32

1만원 미만 결제비율 2006년 17.1%서 2007년 19.4%

5만원 미만 결제비중 71%로 수익부담 가중

카드사 ‘지불결제 영역 확대 필요하다’ 제기

신용카드의 소액결제 비중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미사용 한도에 대한 충당금 적립 강화와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성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소액결제 비중마저 늘어나면서 올해 카드사들의 경영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신용카드 지불결제 영역 확대와 함께 펀드판매, 금융상품 판매, 금융컨설팅 중개 업무 등을 영위할 수 있도록 관련 규칙을 개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 소액결제 비중 급증 “속앓이”

비씨카드가 지난 한해 발생한 10억4200만건의 결제건수를 분석한 결과, 5만원 미만의 소액결제 건수가 7억4900만건에 달해 전체 결제건수의 71.9%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표 참조〉

신용카드 이용문화가 정착되면서 소액결제가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카드사 입장에서 손익부담만 가중되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비씨카드 관계자는 “자금조달비용과 매출채권 처리비용, 부가서비스 제공 등을 감안하면 결제금액이 5만원이 넘어야 수익을 거둘 수 있지만 소액결제가 전체 결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카드사 수익경영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제기했다.

특히 1만원 미만의 소액결제 승인건수의 경우 지난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결제건수 점유율이 20%대를 위협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비씨카드 고객이 1만원 미만 금액을 카드로 결제한 건수는 2억100만건으로 지난해(1억4200만건) 보다 2.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만원 미만 결제 수가 1056만건이었던 2000년에 비하면 무려 19배 정도 늘어났다.

반면 5만원 이상 결제 비중은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 ‘네가티브 방식 도입’ 절실하다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강화 등으로 수익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소액결제 증가 등으로 인해 연간 수백억원 규모의 손실이 예상됨에 따라 카드사들은 다른 금융권과의 형평성 차원에서 감독규제 완화가 시급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카드시장이 사실상 포화상태에 이른데다 조달코스트 상승과 미사용한도에 대한 충당금 적립기준 강화,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다”며 “은행 증권 보험 등과 형평성 제고 차원에서 업무영역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특히 신용카드 순기능인 결제 편리성 제고를 통해 민간소비를 활성화시킨다는 측면에서 신용지불 영역확대를 적극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이다

이와 관련 신한카드 이재우 사장은 “사행성을 조장 할 수 있는 도박이나 카드깡 등 부정사용을 철저하게 제한할 수 있는 시스템 내에서 신용카드 지불결제 영역을 확대하는 것은 국민과 국가의 후생을 증가시킬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 - 신용카드 지불결제 영역 확대 필요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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