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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 솔루션 OS 속으로 접목시도

김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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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2-17 20:49

오픈소스 확산 속 무료 솔루션 두각
단점 보완한 반쪽 가상화 기술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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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 기술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동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운영체제 기업 간의 경쟁이 차츰 가열되는 양상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수년간 야심적으로 준비해온 차기 기업용 운영체제인 윈도 서버 2008(코드명 롱혼)의 출시가 임박했으며, 동 운영체제의 다양한 버전중 하나에는 하이버-V라는 가상화 솔루션이 포함된 제품이 선보여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한국썬마이크로 역시 최근 독일의 가상화 소프트웨어 기업 이노텍의 인수 의사를 밝혔고, 앞으로 인수절차가 모두 완료되면 이노텍의 가상화 소프트웨어인 버추얼박스를 썬 xVM 플랫폼 내로 통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양사에 앞서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5.1을 선보인 레드햇은 동 버전의 운영체제가 포함하고 있는 가상화 기술력의 장점 알리기에 주력하는 모습으로, 최근 새롭게 확보한 전국은행연합회의 가상화 적용사례를 강조하고 나섰다.

이처럼 x86 서버 진영의 대표적인 운영체제 기업들이 가상화를 포함한 새로운 버전의 운영체제를 선보였거나 준비하는 과정으로, 상호간의 경쟁 혹은 VM웨어와 같은 대표적인 가상화 기업과의 경쟁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가상화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x86 기반의 IT 환경을 운영하는 고객의 경우 늘어가는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대안으로 쉽게 가상화 도입을 고려한다. 그러나 처음 생각한 것처럼 선뜻 가상화 솔루션을 적용하려는 고객은 그리 많지 않다.

문제는 가상화 솔루션을 도입하기 위한 예산에 비해 기대할 수 있는 성능향상의 폭이 낮기 때문이다. 더욱이 x86 서버의 가격자체가 저렴해지는 현 상황을 고려하게 되면 차라리 서버 자체를 추가로 도입하거나 시스템 자체를 교체해 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동 상황에 대해 레드햇코리아의 양승도 차장은 “IT업계에서는 가상화가 모든 문제점을 해결해줄 수 있는 성배처럼 인식되고 있다”며 “가상화 솔루션을 무작정 도입하기 이전에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그의 설명에 의하면, 가상화 솔루션을 도입하면 물리적인 인프라는 간단해지지만 논리적으로 복잡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전문적인 관리 툴의 추가 도입으로 인한 지출이 늘 수도 있다는 것.

게다가 100% 완벽할 수 없는 소프트웨어의 특성상 기존 환경에서 운영되는 애플리케이션이 가상화 환경에서도 완벽히 작동할 수 있는지 여부를 꼼꼼히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동일한 하드웨어 환경에서 가상화를 적용하게 되면 애플리케이션의 속도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기 때문에, 가상화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그에 부합하는 하드웨어의 업그레이드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상화 솔루션도 이제 무료

가상화 솔루션 도입의 가장 큰 걸림돌인 추가비용 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레드햇과 썬마이크로시스템즈 같은 오픈소스 진영들은 무료화 정책을 선보이고 나섰다.

레드햇코리아는 최신 버전인 리눅스 5.1 내에 풀 가상화와 파라 가상화 기능을 내장했고, 동 기능에 대한 별도의 라이선스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썬마이크로시스템 역시 향후 인수합병을 통해 자사의 제품군 내에 통합될 버추얼박스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가상화 제품 기능을 내장한 별도의 롱혼 버전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가상화 기능을 사용한 것에 대한 별도의 라이선스를 지불받지 않겠다는 입장이나 다름없다.

레드햇코리아의 양승도 차장은 “가상화 솔루션 자체가 리눅스 커널을 이용한 솔루션이기 때문에 레드햇은 동 솔루션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결정을 하게 됐다”며 “가상화는 운영체제 내에 옵션으로 제공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거나 활용하지 않는 문제는 고객의 몫이다”고 말했다.

한편, x86 시장에서의 가상화 확산이 저가 서버의 판매부진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가상화가 단순히 서버판매의 증가 혹은 감소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현 IT가 나아가는 트렌드로 인식해야 한다”며 “가상화의 확산 여부는 고객이 선택해야할 몫으로 벤더는 이를 얼마나 저렴하고 완벽하게 제공할 수 있는가 여부를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Para(반쪽) 가상화에 주목

가상화의 확산여부는 동 기술력의 완성도에 여부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각 IT벤더별로 주장하는 가상화의 정의와 장단점이 모두 제각각이지만, 현 상황에서 운영체제 단의 가상화의 기술력 트렌드는 크게 풀 가상화와 파라(반쪽) 가상화로 압축된다.

우선 풀 가상화란 기존의 전통적인 가상화 방식으로 운영체제 윗단의 가상화 솔루션에 의해 하드웨어가 장악되는 형태를 말한다. 동 방식은 IT 관리자가 시스템을 운영하는데 편리하다는 장점을 제공하지만, 전반적인 시스템의 성능저하라는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 게다가 풀 가상화 방식은 이를 지원해 줄 수 있는 별도의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고객만이 활용할 수 있는 한계점이 있기도 하다.

이에 새롭게 등장한 것이 반쪽 가상화라는 의미의 담고 있는 파라 가상화다. 동 방식은 가상화 방식은 특정 하드웨어에 구해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으며, 풀 가상화를 사용할 때에 비해 시스템 성능하락의 폭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파라 가상화 방식은 운영과정에서 많은 수작업을 요한다는 한계점이 있다.

양승도 차장은 “진정한 가상화 기능이란 오래된 구형 시스템까지도 포함하는 가상화 환경을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며 “현 시점에서 파라 가상화는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한계점이 있지만 이러한 문제는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근시일 내에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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