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의 이 같은 행보는 올해 ERP 총 매출의 50% 이상을 공공시장에서 달성하겠다는 계획 하에 진행된 것으로, 공공부문 ERP 시장에서만 5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황이다.
LG CNS측에 의하면 “제조와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보급되던 ERP가 한국전력을 시작으로 공공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공공부문은 아직 민간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ERP 도입률이 낮은 편으로 이 시장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현 공공 ERP 시장의 현황을 설명했다.
이에 LG CNS는 최근 ERP 역량 강화를 위해 국내 ERP 기업인 비즈테크앤엑티모를 인수한 데 이어, 최근에는 전문 인력을 대폭 보강해 ERP 조직을 ‘엔터프라이즈솔루션부문’으로 확대 개편한 상황.
특히 확장된 ERP 조직은 ERP와 기업솔루션 담당 부서로 구성돼 있어 ERP 프로젝트뿐 아니라 BI(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등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병행할 수 있는 체제로 구성했다.
이외에도 ERP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공공부문 고객을 위한 ‘공공기관 혁신, 이제 ERP로 시작하라(LG CNS 하영목 편역)’란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이 책은 ‘ERP 도입을 위한 7가지 고려사항’과 ‘ERP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단계별 주의점’ 등을 수록하고 있어 ERP를 새로 도입하려는 고객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준다.
LG CNS 하영목 상무는 “LG CNS는 지난 10여 년간 제조ㆍ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대형 ERP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ERP 구축 역량을 쌓아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이제는 공공 고객의 경영 혁신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CNS는 지난 2000년 우정사업본부의 ERP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정부기관 최초의 ERP 도입사례를 확보했고, 2005년과 2008년에는 각각 한국전력ㆍ한전KPS 등의 굵직한 사업을 완료한 바 있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