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HP측에 의하면 동 공정을 이용해 지난해에만 약 2270여 톤에 달하는 정품 잉크젯 카트리지를 생산한 상태라며, 이렇게 생산된 카트리지의 수가 2억 개가 넘고 08년에는 재활용된 카트지리지의 생산량을 2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HP IPG 수석 부사장 마이클 호프만은 “정품 HP 잉크젯 프린트 카트리지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HP 제품이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HP가 재활용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쏟은 많은 투자 덕분에 이러한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으며, 이는 HP가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의 시작에 불과할 뿐”이라고 말했다.
HP 환경 보호 프로그램인 ‘플래닛 파트너스 프로그램’을 통해 수거된 HP 잉크젯 카트리지는 다양한 재활용 과정을 거친 뒤 플라스틱이나 금속과 같은 원재료로 분해된다. 이후 잉크젯 카트리지에서 추출한 플라스틱에 재활용 페트병용 수지 및 복합 첨가물을 혼합해 HP의 엄격한 기준에 부합하는 재활용 물질을 만들고 있다.
한편, 세계 플라스틱 전문가들로 구성된 플라스틱공학회는 HP의 독창적인 재활용 기술을 높이 평가해 3월에 열릴 ‘세계 플라스틱 환경 회의’에서 환경 지킴이상을 HP에 수여할 계획이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