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신정부 수혜 호재와 맞물려 가장 주목받고 있는 테마펀드인 ‘CJ지주회사펀드’를 운용하는 CJ자산운용 주식운용1팀 기호진 차장은 지주회사 테마의 향후 순항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실제 CJ자산운용의 ‘CJ지주회사펀드’는 지난 2007년 1월 15일 설정이후 누적수익률 62.5%,순 자산 1조 500억원 규모의 효자펀드로 CJ자산운용의 대표상품으로 자리매김중이다.
지난해 우후죽순처럼 쏟아져나온 각종 펀드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펀드로 주목받고 있는 지주회사 펀드는 운용전략도 여타 펀드와 사뭇 다르다.
기 차장은 “기존 주식형펀드는 시가총액 비중 위주로 종목을 선정해 투자하는 전략이 정석으로 통하지만, 지주회사 펀드는 시가총액 비중과 무관하게 기본적으로 3~5%비중으로 종목을 편입시키고 있다”며 “더욱이 지난해 같이 삼성전자 등 대형주들이 바닥을 쳤을 때 이러한 운용 전략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CJ자산운용이 지향하는 ‘섹터매니저 체제’도 의사소통의 신속화와 효율적인 업무분담으로 지주회사의 펀드의 수익률에 시너지를 미쳤다는 평가다.
기 차장은 “CJ자산운용은 6개월에서 1년여 기간 동안 매니저들이 균형감과 투자판단의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섹터 로테이션 체제를 지향중”이라며 “즉 IT, 금융, 유통 등 다양한 섹터를 스터디함으로써, 다른 섹터를 이해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등 펀드운용시 포트폴리오 짜는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기 차장 본인도 지난 1998년 CJ투자증권에 입사해 투신자금 담당 업무와 IT애널리스트로 활동하다가 2006년부터 본격적인 운용역으로 활동, 즉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 업무를 동시 담당하는 멀티매니저를 지향하고 있다.
또한 그가 현재 운용중인 대표 상품을 보더라도, 지주회사펀드와 주식운용팀에서 운용중인 일반 모델포트폴리오 중 자동차, 조선, 증권, 보험, 섹터운용을 담당중인 것.
특히 기 차장은 경기와 산업동향을 살피고, 종목을 선정하는 ‘탑다운’ 방식으로 각 섹터가 어떤 경기에서 유망할 것인지를 살펴보며 운용전략을 짠다고 한다.
향후 ‘CJ지주회사펀드‘운용 전략과 관련, 기 차장은 “올 해는 전년과 다르게 글로벌 금융과 실물 경기에서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이므로, 무엇보다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무엇보다 미국의 고용과 소비지표 등 미국의 동향이 운용전략을 판가름 할 가장 중요한 변수인데, 현재 미국이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적극적 대처보다는 방어적 운용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대내외적인 변동장세를 맞아 다소 침체기에 접어든 현재 펀드시장에 대한 견해와 향후 전망에 대해 묻자, 그는 “현재의 변동장세는 미국의 갑작스런 금리정책과 금융부실이 실물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리스크로 중국까지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이 근래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펼치고 정부 차원에서도 대책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 향후 반등 확인기간까지 지켜보며 수익률과 리스크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 차장은 개인투자자들과 관련한 조언으로서 “주식이건 펀드건 변동성이 큰 자산이므로 분산투자는 필수이고, 특히 현재처럼 투자자산이 다양한 시점에서 가급적이면 여유자금으로 투자하면서 거치식보다는 적립식이 변동성을 낮추기에 적당하다”며 “또한 자산의 글로벌 변동성이 커지는 시점에서 현명한 판단을 내리기 쉽지 않으므로, 시스템과 운용능력의 강점을 지닌 전문가에게 맡기는 등 직접투자 보다는 간접투자의 비중을 늘릴 것”을 조언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