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이컨설팅의 HQ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나희동 이사는 현 IT 시장 내에서의 컨설턴트 이직현황의 문제점과 컨설팅 기업 스스로가 지켜야 할 인재양성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 IT 컨설팅 시장의 트렌드 자체가 특정인의 역량에 의존하던 과거의 방식을 지양하고 있으며, 비즈니스의 환경 자체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팀워크를 갖춰야만 지원해 줄 수 있는 구도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나희동 이사는 “현 상황에서 다수의 컨설팅 회사가 내부 구성원인 컨설턴트를 마치 소모품처럼 인식하고 있다”며 “조직력 없이 개인의 역량에 의존하려는 현 컨설턴트들의 성향 역시 이러한 상황을 가속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한 “일부 컨설팅 회사의 경우 자체적인 인력양성의 노력을 뒤로하고 스카우트 제도에만 전념하는 모습”이라며 “특정 컨설팅 회사의 브랜드를 선호하는 고객의 성향도 특정 회사에 인력이 편중되는 현상을 유발한 원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에 투이컨설팅 역시 올해에는 우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DNA` 프로그램과 양성한 인력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 상태다.
투이컨설팅의 ‘DNA’는 주도ㆍ변화ㆍ성실ㆍ융화 등의 원칙을 기반으로 한 인재육성 프로그램으로, 특정인이 보유하고 있는 성공적인 사례와 성과를 발표하고 공유하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역량이 부족한 인력에 대해서는 멘토링 제도를 통해 스스로가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기도 한다.
한편, 인력 이탈을 예방하기 위한 방안은 크게 3가지로, 그 중 첫번째는 내부 컨설턴트에게 업계 최고의 대우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미 08년을 기점으로 내부 인력의 연봉수준을 외국계 컨설팅 업체에 준하는 수준으로 높였고, 이로써 기존 인력을 유지함과 동시에 우수 인력을 대폭 확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 방안으로는 협력사와의 제휴 및 인수합병을 통한 성장 추진이 해당된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솔루션 기업과의 지속적인 제휴를 강화하고, 동시에 전문성을 보유한 ‘부띠끄형’ 컨설팅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을 병행한다는 입장이다.
마지막 세 번째 방안에는 해외진출이다. 국내에서 확보한 성공적인 구축사례를 통해 해외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인데, 현재는 동남아시아 시장에 ERP 시스템을 공급하는 것이 가시적인 목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희동 이사는 “이미 국내에 적용한 다수의 컨설팅 기법과 구축사례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에서 요구하는 사안을 충족하고 있다”며 “해외 이머징 시장의 개척은 투이컨설팅과 국내 IT 서비스 사업 성장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또한 “투이컨설팅은 지난해 약 10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100억 원대의 매출 고지를 넘어선 상황”이라며 “올해는 다양한 신사업과 성장 동력을 통해 매출 목표인 140억 원을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