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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부동산 투자장벽 낮아졌다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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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1-27 21:42

규제완화로 외국부동산 취득 11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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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부동산 투자장벽 낮아졌다
해외부동산 취득 관련 규제완화로 외국부동산 매입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지난 23일 발표한 ‘2007년 해외부동산 취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의 외국부동산 취득신고는 11.1억달러(2698건)로 전년(2006년) 5.1억달러, 1268건에 비해 116%(건수는 1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6년 주택의 취득한도를 폐지한데다 상가, 회원권 등 수익부동산도 그 한도를 300만달러로 확대하면서 외국부동산 투자의 장벽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용도별로는 투자용 부동산이 8.0억달러(2031건)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2.4억달러, 648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다만 취득건수는 9월(243건)을 정점으로 떨어져 12월중에는 78건으로 급감했다. 주거용 부동산의 경우 3.2억달러(685건)로 전년 수준(2.7억달러, 620건)보다 다소 늘어났으나 지난 4월 이후 취득건수는 줄어들어 대조를 이뤘다.

국가별로는 해외교포 등이 많은 북미 및 아시아 지역에 쏠렸다. 미국이 전체의 42%(금액 기준, 건수 기준은 28%)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캐나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순이었다.

특히 말레이시아(06년 71건 → 07년 415건), 필리핀(26건 → 306건), 싱가포르(6건 → 154건) 등 아시아 지역의 투자용 부동산 취득이 크게 늘었다 .

평균 신고금액은 41만달러였고 그 중 미국이 약 62만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싱가포르 55만달러, 호주 50만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중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은 건당 평균 20만달러로 선진국에 비해 취득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취득시 부족분은 대출을 활용했다. 실제 취득가액은 14.8억달러로 신고금액(11.1억달러)의 1.3배 수준인데, 신고금액과 실제 취득가액간 차이(25%, 3.7억달러)는 차입금, 모기지론, 기존 부동산처분자금 등으로 충당했다.

주거용이 약간 더 비쌌다. 주거용 부동산(66만달러)이 투자용(51만달러)을 상회했으며 평균 취득가액은 55만달러로 집계됐다.

고가부동산도 10% 이상을 차지했다. 100만달러 이상 고가 부동산 취득건수는 총 353건으로 전체의 13%였으며, 평균 취득가액은 165만달러에 달했다. 300만달러 이상 거액 부동산 취득도 21건(美 소재 10건)이었다.

외국부동산 이용권의 경우 4300만달러(1,138건)에 달했다. 개인이 해외 골프장회원권 쪽에 쓴 금액은 2600만달러(939건)로 절반이 넘었다. 20만달러 이상 고가 이용권은 18건으로 이중 법인이 12건 취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권 소재지는 중국과 일본이 각각 2700만달러(63%) 및 1200만달러(2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2007년 외국부동산 취득을 위해 신고금액의 75% 수준인 총 9.1억달러를 해외송금(외국환은행을 통한 송금기준)했고, 이 가운데 개인의주거용·투자용 부동산 자금은 70% 정도 송금을 통해 충당됐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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