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자금융(대표 박종인)은 19일, 경남은행 금융자동화기기(CD/ATM) 930여대에 대한 통합관리 사업권을 획득했고,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자동화기기 통합관리시스템(ATMS)의 구축을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 컨테이너 방식 설계로 효율성 극대화 = 이번에 새로 개발된 경남은행의 ATMS는 기존 금융권에서 운영 중인 ATM 관리시스템과는 근본적으로 다른데, 우선 기본적인 장애관리ㆍ자산관리ㆍ시재관리ㆍ정보관리ㆍ통합보고서의 5개 카테고리가 유기적으로 결합돼 있어 기기 운영에서 장애조치까지 일원화된 통합관리를 지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ATMS는 복잡한 타 은행 시스템의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가장 핵심적인 기능만을 탑재하고 있지만, 컨테이너 방식으로 설계돼 있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서 언제든지 부가기능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동 시스템은 기존 NTMS의 문제점이던 저조한 시스템 활용률 문제를 개선했고, 시스템이 필요이상으로 비대화될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 네크워크 기반의 감시카메라 가동 = 동 시스템의 가장 큰 경쟁력은 네트워크 기반의 감시카메라 장비인 나이스 아이(NICE EYE System)가 탑재됐다는 점이다.
나이스 아이란 지난해 한국전자금융이 ATM 통합관리를 위해 선보인 6대 보안 서비스 중 하나로 기존 DVR 시스템을 대체하는 실시간 보안 관제 시스템이다. 따라서 동 관제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 경남은행은 ATM 이용현황과 장애발생 등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제할 수 있게 됐고, 동시에 금전적 갈취를 목적으로 접근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서도 신속한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한국전자금융의 박종인 사장은 “현재 한국전자금융은 자체 개발한 통합관리 시스템 NTMS를 통해 총 1만 여대의 자동화기기를 관리하고 있다”며 “경남은행의 ATMS는 16년간 운영해온 NTMS의 관리 노하우가 반영된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전자금융은 이번에 새로 개발한 ATM 통합관리시스템을 여타 금융기관에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며, 이로써 금융권 자동화기기 관리시스템의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켜 앞으로 발생하는 은행권의 자동화기기 관리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국전자금융은 지난해 8월 금융기관의 원활한 현금 지원을 위한 강서자금센터를 오픈한 바 있고, 동 센터를 기반으로 일일 500억 원, 연간 50조 원 이상의 현금정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