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EMC는 최근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이하 SSD) 통합 기술 △가상 프로비저닝 △1TB SATA II 디스크 지원 등이 가능한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메트릭스 DMX-4’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동 장비에 적용된 가장 혁신적인 기술은 차세대 저장매체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SSD를 스토리지 업계 최초로 적용했다는 점이다.
SSD란 친환경ㆍ저전력ㆍ고성능 기술력으로 무장한 차세대 저장매체로 플래시 메모리 저장장치와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ASIC(주문형반도체) 컨트롤러로 구성된 장비를 말한다.
동 기술력이 적용된 저장장치는 플래시 메모리를 이용한 데이터를 저장ㆍ검색 등을 지원하기 때문에 기존의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에 비해 최대 10배 이상의 속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고, 동시에 디스크 회전 등의 물리적 작동을 최소한으로 줄여 최대 38% 이상의 소비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
게다가 기계적인 컴포넌트가 없어 오류 발생률이 낮고, 비휘발성 반도체 메모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스토리지 전원 공급이 중단되는 극단의 상황에서도 데이터가 손실되는 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
한국EMC측 설명에 의하면 “1개의 SSD는 15000RPM 파이버채널 디스크 드라이브 30개와 맞먹는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며 “1TB의 데이터 저장 시 전통적인 기계식 드라이브보다 최대 38% 가량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의 파이버채널 디스크 드라이브와 비교 시 98%나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며 “전원이 차단되면 데이터가 날아가 버리는 메모리 방식 저장장치의 가장 큰 단점을 개선한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EMC는 시메트릭스 DMX-4 출시와 함께 ‘가상 프로비저닝’ 기술을 선보였는데, 동 기술은 SSD·파이버채널·SATA 등으로 구성된 프로비져닝을 지원할 수 있어 애플리케이션 성능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국EMC 김경진 사장은 “EMC는 이번 혁신 기술의 발표를 통해 다시 한 번 정보 스토리지 역사의 새 장을 열었다”며 “고객 기업들이 누리게 되는 IT 환경개선과 비용절감 효과는 막대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새롭게 발표한 기술들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포괄하여 기업의 IT 에너지 절감 효과를 극대화해줄 것”이라며 “새롭게 선보인 기술력 모두가 친환경 그린 스토리지 기술을 근간으로 하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